‘내년 최저임금’…勞 16.4% ‘인상’ vs 使 2.1% ‘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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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 노동계가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 카드를 결국 꺼내 들었다. 첫 제시안은 올해보다 16.4% 오른 1만원이다. 경영계는 2.1% 낮춘 8410만원을 내세운 만큼 진통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고용노동부 산하 최저임금위원회는 1일 서울정부청사에서 제4차 전원회의를 개최하고 내년도 최저임금액 심의에 착수했다. 최저임금 심의는 노사가 제시한 요구안을 놓고 차이를 좁혀나가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과 한국노동조합총연맹 등 노동계를 대표하는 근로자위원 9명은 단일안으로 올해 최저임금인 8590원보다 1410원 인상한 1만원을 제시했다. 앞서 민주노총은 올해보다 25.4% 오른 1만770원을 제안했지만, 한국노총이 "국민의 눈높이를 고려한 인상안"을 내놓겠다고 한 바 있다. 이후 양측은 협의를 거쳐 1만원으로 결론을 도출했다.

반면 사용자위원 측은 '삭감'을 제출했다. 올해보다 180원 낮춘 시급 8410원이다. 작년 심의에서도 사용자위원들은 4.2% 삭감안을 제시한 바 있다.

노사 양측의 이견차가 큰 만큼 진통이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미 민주노총은 이날 경영계가 제출한 삭감안을 규탄하는 내용의 긴급 기자회견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칼자루는 최저임금위원회 내 공익위원으로 넘어간다. 위원회는 노사·공익위원 각 9명씩 총 27명으로 구성된다.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안건을 표결에 부친다. 결국 공익위원이 최저임금 심의·의결의 '캐스팅보트'를 쥘 것으로 평가된다.김양혁기자 mj@dt.co.kr

‘내년 최저임금’…勞 16.4% ‘인상’ vs 使 2.1% ‘삭감’
류기정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전무(왼쪽부터)와 이동호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사무총장이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차 최저임금위원회 전원회의에 참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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