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 출마 선언한 이낙연 "7일 쯤 거취 밝히겠다…거대 여당 책임있게 운영"

당대표·최고위원 분리 규정 개정으로 부담 덜어…민주당, 전대 앞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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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는 7일 당권 도전을 공식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1일 국회 지구촌 보건복지포럼 참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 상황대로라면 7일쯤 제 거취를 밝히겠다"고 했다.

이 의원은 "국가적 위기에 책임 있게 대처해야 한다는 생각을 쭉 해왔었다"며 "초유의 거대 여당을 국민 앞에 그 역시 책임 있게 운영하는 일을 외면해선 안 된다"고 했다.

당초 이 의원은 총선에서 승리해 원내에 입성한 직후부터 당권 도전설이 끊임없이 흘러나왔으나 코로나 정국과 남북관계 경색 등으로 인해 당권 도전 선언을 미뤄왔다. 정치권에서는 그간 이 의원이 차기 대선주자 1순위로 거론돼온 만큼, 그의 당권 도전 역시 대권행보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이 의원은 최근 여의도 대산빌딩의 30평대 사무실을 8·29 전당대회 캠프로 활용하기 위해 계약했는데, 이 빌딩은 과거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캠프를 차렸던 곳이어서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

나아가 최근 민주당이 당대표와 최고위원의 임기를 분리하는 방향으로 당헌을 개정한 것도 이 의원의 부담이 줄어든 대목이다. 민주당은 대선에 출마할 후보의 경우 1년전에는 당 대표직을 내려놔야하는데, 당초 당헌대로라면 이 의원이 대선 출마를 위해 당대표직을 사퇴할 경우 최고위원도 모두 중도사퇴해야 했다. 하지만 전날 민주당은 이 규정이 포함된 당헌 제 25조를 개정, 당 대표가 사퇴하더라도 최고위원들이 임기를 채울 수 있게 했다.

대선을 바라보는 이 의원의 행보에, 그가 구상하는 미래 아젠다에 대한 관련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 의원은 신산업에서는 바이오·헬스 분야를 강조한다. 그는 "당권을 도전하든 안 하든 간에 정치인으로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생각하는 것은 당연하다. 특히 향후 20년 정도 우리를 먹여 살릴 주역산업에 왠만한 정치인들은 다 관심이 있을 것"이라며 "특별히 바이오·헬스 분야에 대해 대중적으로 전달하고 싶고, 국민과 국회의 관심을 끌어올려 필요한 입법조치를 서둘러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또한 전국민고용보험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목표이지 일거에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면서 "시작이 중요한 것이고 여기에 여러 제도들을 확충, 단계적 확대를 서둘러가는 것이 필요한 일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이낙연 의원이 당권 도전을 선언함에 따라, 맞상대가 될 다른 전당대회 후보들도 곧 출마 선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김부겸 전 민주당 의원도 다음주 중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의원과 함게 홍영표 민주당 의원도 지난달 말 여의도에 사무실을 차린 것으로 알려졌다. 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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