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코로나에 멈췄던 中 의약품 공장건설 `정·중·동`

상반기 추진하다 계획 수정 불가피
우한시와 법인설립 체결
세계 2위 중국 진출 계속 추진
내수공급 대규모 위탁생산 구상

  • 프린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셀트리온,코로나에 멈췄던 中 의약품 공장건설 `정·중·동`
기우성(앞줄 왼쪽) 셀트리온 대표이사 부회장과 천핑 동호개발구 당공위 부서기가 지난 1월 20일 중국 우한에서 열린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장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서명하고 있다. 셀트리온 제공



셀트리온이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중국 사업 진출을 본격화 한다.

셀트리온은 중국 바이오산업 전지기지인 우한시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중국 내 최대 규모인 12만 리터급의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장 을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올 상반기에 중국 우한 공장 기공식을 갖고 중국에서 제2의 도약을 꾀할 계획이었지만, 우한 지역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계획수정이 불가피했다.

셀트리온은 이미 중국 중부 최대 도시인 우한시와 관련 협약을 체결한 상태로, 당초 상반기 중 생산공장 기공식을 가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법인설립도 미뤄지고 필요한 인력을 현지에 파견하지도 못하고 있다. 또한 중국 내 의약품 직판망도 구축해 현지 내수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었으나 이 역시 코로나 여파로 '잠시 멈춤' 상태다.

그러나, 셀트리온은 코로나19 펜데믹이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중국 진출목표를 반드시 이뤄내겠다는 방침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중국 진출 시점을 2020년 상반기에서 하반기 이후로 미뤄야 하는 상황이지만, 중국 사업 추진체는 계속 가동한다는 설명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기공식 날짜는 특정하지 못했지만, 중국은 세계 제2위의 제약시장인 만큼, 사업을 접을 계획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세계 2위, 아시아 1위의 제약시장으로, 한국제약바이오협회의 '지역별·국가별 의약품 시장현황 및 전망'에 따르면 9000억 위안(150조원, 이하 2018년 기준)에 달하는 시장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이 중 바이오의약품 시장은 약 600억 위안(10조원) 규모에서 2023년 약 1300억 위안(22조원)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셀트리온은 중국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사업을 전개하기 위해, 지난 1월 우한시와 업무협약을 맺고, 오는 2025년까지 5년간 바이오의약품 생산을 위해 총 6000억원 이상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완공될 중국 생산공장을 통해 바이오의약품의 개발·생산 뿐만 아니라, 중국 내수 시장 공급을 위한 대규모 위탁생산(CMO)을 진행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한 재원은 자체 현금보유고와 외부 투자유치로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셀트리온의 경우, 자산액이 3조8937억원에 달하며, 올해 1분기 기준 약 6000억원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을 보유 중에 있다.

셀트리온은 최근 중국의 코로나19 상황이 안정기에 접어들면서, 자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우한법인 파견 의향을 조사하는 등 중국 법인구성을 위한 기초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셀트리온 측은 "직원들에 중국 파견 의사를 묻는 일은 공식적으로 아직 진행한 바 없다"면서 "관련 작업은 사업 초창기때 계획된 것 이외에 현재 추가로 진행하고 있는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셀트리온,코로나에 멈췄던 中 의약품 공장건설 `정·중·동`
인천 송도에 위치한 셀트리온 제1공장 전경. 셀트리온 제공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