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세일` 소비 불씨 살릴까

유통매출 2달 연속 상승세
백화점 행사 첫날 21% 증가
전통시장 등은 불리 지적도

  • 프린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동행세일` 소비 불씨 살릴까
대한민국 동행세일 첫날인 26일 오전 대전시 서구 롯데백화점 정문에서 고객들이 줄지어 입장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동행세일` 소비 불씨 살릴까
2020년 5월 업태별 매출구성비 표.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지난달 유통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2.0% 증가하며 두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로나19 여파로 오프라인 매출은 감소했지만, 온라인 매출이 증가세를 지속한 영향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는 상황에서 온라인 업체도 참여하는 '대한민국 동행세일'이 침체된 소비를 진작하는 불씨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29일 발표한 '2020년 5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을 보면 지난달 오프라인 유통매출은 6.1% 감소했으나, 온라인 유통매출은 13.5% 늘었다.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대형마트·백화점 등 다중이용시설 이용률은 낮아졌지만, 온라인 쇼핑몰을 중심으로 비대면 소비가 확산되면서 증가세를 이끌었다.

오프라인 유통업체 중에서도 희비가 엇갈렸다. 코로나19로 인해 대형매장 대신 편의점 등 소형매장 이용률이 높아지면서 오프라인 업체 중 편의점 매출만 0.8% 소폭 상승했다. 준대규모점포(SSM) -12.4%, 대형마트 -9.7%, 백화점 -7.4% 등 대부분의 대형매장 매출이 줄었다.

온라인 유통업체에선 식품(38.8%), 생활·가구(22.7%) 매출이 크게 늘었다. 정부가 시행 중인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환급사업으로 가전·전자(18.8%) 매출도 늘었지만, 여행 관련 상품 소비가 줄면서 서비스·기타품목 매출은 19.1% 감소했다.

전체 유통업체에서 판매된 상품군별로 보면, 패션·잡화(-11.8%)와 서비스·기타(-6.1%) 등 외부활동 관련 상품 매출은 감소하고 가전·문화(16.0%)와 생활·가정(12.7%) 등 가정생활 중심의 소비재 품목 매출은 상승세를 지속했다.

이 같은 상승세는 내달 중순까지 진행되는 동행세일과 맞물려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내수를 활성화하기 위해 대·중소기업 소상공인이 함께하는 대규모 할인행사를 시작했다. 동행세일 첫 주말 전국 주요 백화점 매출은 급증했다. 롯데백화점은 동행세일 첫날인 26~27일 매출이 전년 여름 세일기간보다 21% 증가했다고 밝혔다.

다만 상권 특성상 할인폭이 크지 않은 전통시장과 동네슈퍼들은 동행세일 특수와 동떨어진 모습이다. 브랜드 제품을 싼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백화점·대형마트로 소비자가 몰릴 수밖에 없고, 비대면 소비문화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온라인 판매체계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전통시장은 불리하다는 지적이다. 정부도 '거리두기' 차원에서 온라인 쇼핑을 장려하고 있다.

은진기자 jineun@dt.co.kr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