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올해 마늘 생산량은 35만톤(t)으로 평년보다는 15% 많지만, 전년 대비로는 9.6%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과잉 생산 물량도 두 차례에 걸친 수급 안정 대책으로 해소되고 있다. 현재 정부는 마늘 5만7000t에 대해 시장격리를 했거나 추진 중이다. 또 스펀지 마늘, 벌마늘 등 생리장해, 녹병 등 질병으로 인해 생산 단수가 지난해보다 줄면서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전남 남도종 마늘의 농협 수매단가는 지난해 1킬로그램(kg) 당 1800원에서 2300원까지 올랐고, 민간거래 가격도 2400원까지 상승했다. 경남 남해군 남도종 마늘의 농협 수매단가도 1kg당 2500원보다 500원 높은 3000원으로 결정됐다. 수확 후 건조 중인 대서종 마늘의 창녕지역 산지공판장 예상 경락가격은 지난해 1kg당 1500원보다 높은 최저 2300원에서 평균 2500~2600원으로 전망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마늘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농가는 가능한 가격 상황에 따라 적절히 나눠서 출하하고 산지공판장 출하 시에는 충분히 건조해 표준규격에 맞는 마늘을 잘 선별해달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