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용차 기준 8만원, 8월부터 시행
<행정안전부 제공>
어린이 보호구역 내 불법주정차 주민신고제가 본격 시행된다. 8월부터는 안전신문고를 통해 어린이 보호구역 내 불법주정차 신고가 접수되면 공무원의 현장 확인 없이도 즉시 과태료가 부과된다. 어린이 보호구역 내 불법주정차 시 과태료는 일반도로의 2배 수준이다.
행정안전부는 29일부터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 '어린이 보호구역 내 불법주정차 주민신고제'를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홍보를 위해 7월 말까지 한 달 동안 계도기간을 운영한 뒤, 8월 3일부터 실제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신고대상은 초등학교 정문 앞 도로에 주정차된 차량이다. 이곳에 불법주정차된 차량은 주말과 공휴일을 제외한 평일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주민신고제 적용을 받는다. 과태료는 승용차 기준 8만원이다. 지난해 4월부터 시행한 어린이 보호구역 내 △소화전 5m 이내 △교차로 모퉁이 5m 이내 △버스정류장 10m 이내 △횡단보도 위 등 4대 구역 불법주정차 주민신고는 연중 24시간 운영된다.
어린이 보호구역 내 불법주정차 주민신고 방법은 안전신문고 앱을 실행해 '5대 불법주정차', '어린이 보호구역'을 설정한 후 위반지역과 차량번호가 명확히 식별되도록 동일한 위치에서 사진 2장 이상을 촬영해 신고하면 된다. 사진에는 어린이 보호구역 및 주정차 금지를 알리는 안전표지가 나타나야 한다.
김종한 행안부 예방안전정책관은 "어른들의 잘못된 주정차 관행이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협해서는 안된다"라며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만큼은 불법 주정차 관행이 근절될 때까지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은진기자 jine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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