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 제공>
국제통화기금(IMF)이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4월보다 1.9%p(포인트) 낮춘 -4.9%로 전망했다. 연초만 해도 3.3%로 제시했지만, 4월에 이어 6월까지 두 차례나 떨어뜨린 것이다. 한국 역시 4월보다 0.9%p 하락한 -2.1% 성장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24일(현지시간) IMF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세계 경제 전망 수정치를 발표했다. 통상 7월에 발표되지만, 올해는 6월에 내놨다.
IMF는 예상보다 부진한 대다수 국가의 1분기 GDP(국내총생산) 실적과 2분기 중 보다 더 심각한 경기 위축 가능성을 반영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4.9%로 전망했다. 선진국은 -8.0%, 신흥개도국은 -3.0% 역성장할 것으로 봤다. 4월 발표치보다 각각 1.9%p, 2.0%p 떨어진 것이다. 다만 IMF는 코로나19 이후 예상보다 빠른 경제회복이 이뤄진다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이 -4.4%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IMF는 최근 코로나19의 영향 등을 고려해 이날 세계 경제 전망 수정치와 별개로 한국을 포함해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중요성이 큰 30개국의 전망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여기서IMF는 한국이 올해 4월 발표치보다 0.9%p 하락한 -2.1% 성장할 것으로 봤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IMF의 한국 성장률 전망에 대해 "성장률 전망이 공개된 선진국 중 가장 높고, 신흥개도국 평균보다도 높은 수준"이라며 "코로나19 발생 전인 올해 1월 전망 대비 조정 폭도 선진국 중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김양혁기자 m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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