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연기관차 부품기업 6곳이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차 부품기업으로 사업구조 재편을 추진할 수 있게 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 '제26차 사업재편계획심의위원회'에서 총 10개 기업의 사업재편계획을 최종 승인했다. 이번에 승인된 10개사는 사업재편 기간 5년 동안 신산업분야의 기술개발 또는 신제품 양산을 위해 약 1000여명을 신규고용하고, 총 2300억원을 신규투자할 예정이다.
우선 내연기관차 부품을 생산하던 중소·중견 부품사 6곳이 친환경차 부품산업으로 진출한다. 수소연료전지 2곳, 냉각조절장치 1곳, 모터 1곳, 배터리 1곳, 차체 1곳 등이다. 이들 기업은 부품산업 분야에서 기술력은 있으나, 글로벌 공급과잉 등으로 매출액 및 생산성이 둔화하자 사업재편을 통해 신성장동력을 마련하고자 하는 곳들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승인기업들이 수소·전기차 글로벌 공급망(GVC)에서 첨단부품 공급 핵심기업으로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4개 기업이 사업재편을 통해 무인항공기, 폴더블폰, 스마트홈, 스마트 의료기기 등 유망 신산업 분야로 진출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신산업으로 진출하기 위해 사업재편에 나선 기업을 전문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대한상의 기업활력지원센터,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참여하는 '기업활력지원 태스크포스(TF)'를 지난 4월 출범시켰다.
산업부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대변혁의 시기에 우리 주력산업의 고도화와 새로운 기회창출을 위해서는 선제적 사업재편에 대해 적극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향후에도 사업재편 지원체계를 강화해 기업들이 성공적으로 신산업에 진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업지원 활동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은진기자 jineun@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