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게임업계 '빅3'인 '3N(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이 지난달 국내 모바일 게임 상위 10개 게임 중 절반 이상을 싹쓸이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게임사들은 하반기에도 대형 게임 출시 등을 앞두고 있어 3N의 지배력은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22일 모바일인덱스가 발표한 5월 모바일 게임 통합 랭킹 차트(매출 기준)에 따르면, 상위 10위 권 내에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등 3N의 모바일 게임이 6개나 포진한 것으로 집계됐다. 넥슨과 넷마블, 엔씨소프트가 각각 2개씩 10대 상위게임에 이름을 올리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모바일 게임시장에서 '리니지 형제'로 불리는 엔씨소프트의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인 '리니지2M'과 '리니지M'이 각각 1위와 2위를 기록했다. 리니지 형제가 모바일 게임시장을 장악한 덕분에 1분기 엔씨소프트 모바일 게임 매출은 1년 전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어난 5532억원을 기록했다.
넥슨도 지난해 말 출시한 모바일 MMORPG 게임 'V4'와 PC온라인 게임 '피파온라인4'가 각가 6위와 10위를 기록했다. 여기에 지난 5월 12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넥슨의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도 첫 진입부터 12위를 기록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지난 2004년 출시된 PC온라인게임 카트라이더를 모바일 환경에 맞게 재해석한 게임이다.
넷마블이 자제 IP(지식재산권)로 지난 3월 선보인 'A3: 스틸얼라이브(이하, A3)'와 모바일 MMORPG '블레이드앤소울'도 7위와 8위를 기록했다. A3는 지난 2002년 출시돼 인기를 얻은 넷마블의 PC게임으로, 자체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모바일 게임이다.
하반기에도 이들 빅3 업체의 상승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넥슨은 하반기에 '바람의 나라: 연' 출시를 준비 중이다. 중국에서는 자회사 네오플이 '던전 앤 파이터'의 모바일 버전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올 하반기부터 글로벌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리니지2M은 일본과 대만에 수출하고, 북미 법인인 엔씨 웨스트를 통해 음악 리듬게임 '퓨저(FUSER)'를 올가을 북미·유럽 지역에 출시할 예정이다. 넷마블은 간판 IP 중 하나인 '세븐나이츠'를 기반으로 한 신작 2종 '세븐나이츠2', '세븐나이츠: 타임원더러'의 출시가 예정돼 있다.황병서기자 BShwang@dt.co.kr
22일 3대 모바일 앱마켓(구글 플레이어·애플앱스토어·윈스토어) 게임 순위를 발표하는 모바일인덱스가 발표한 5월 모바일 게임 통합 랭킹 차트(매출 기준)에 따르면, 10위 권 내에 3N의 모바일 게임이 6개나 포진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모바일 인덱스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