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주 액면금액 미달가 발행 신청
RBC 비율 200% 수준까지 상승
CM·방카중심 조직개편 연내 완료
RBC 비율 200% 수준까지 상승
CM·방카중심 조직개편 연내 완료
하나손해보험이 이르면 내달 1000억원대 유상증자로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하나손해보험은 이달 회계법인으로부터 기업가치평가에 대한 컨설팅을 받은 후 신주를 액면금액 5000원보다 낮게 발행하겠다는 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올 초 하나금융그룹에 인수된 하나손보(옛 더케이손해보험)는 곧바로 자본확충 계획에 돌입했고 신주를 발행하기로 했다. 법원이 다음달 하나손보의 할인발행 계획을 원안대로 확정하면 하나금융은 유상증자를 위한 발행주식수를 결정할 방침이다.
하나금융은 올 초 770억원에 더케이손해보험을 인수했다. 매매대금을 1주당 금액으로 환산하면 주당 3438원이다. 액면가액(5000원) 대비 68.7% 낮은 금액으로 인수된 만큼 하나손보는 이번 증자도 할인발행을 하기로 구상했다.
회계법인에서도 하나손보의 기업가치를 측정한 결과 액면 미달 발행이 적정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만약 액면가 대비 80% 수준에서 평가를 받아 4000원대로 산정된다면 하나금융은 1000억원을 전액 유상증자하기 위해서 2500만주에 대한 신주를 추가로 인수하면 된다.
30% 지분을 가진 한국교직원공제회가 증자에 참여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증자가 완료되면 하나손보의 지급여력(RBC)비율은 128.3%에서 200%대로 뛸 것으로 전망된다. 자본확충 이후 하나손보는 조직개편 작업과 상품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현재 하나금융은 인수단TF를 구성해 보스턴컨설팅 그룹과 하나손보의 전반적인 조직체계를 점검하고 있다. 구체적인 조직개편안은 나오지 않았지만 은행지점을 활용하는 방카슈랑스 채널 팀이 구성되는 동시에 디지털기반 작업을 위한 개발팀이 우선 추진될 전망이다.
하나손보는 이달 하나금융의 14번째 자회사가 되면서 신생활보험 플랫폼을 구축해 디지털 손보사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하나손보는 온라인(CM)채널을 주력채널로 전환하기 위해 웹 모바일 상품을 우선적으로 개발하는 것을 염두에 둔 상황이다. 조직 신설 과정에서 전속지점과 텔레마케팅(TM)부문에 대한 개편 방향도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하나손보 관계자는 "현재 액면미달 발행이 가능하다는 평가보고서가 나왔고, 향후 법원의 판단에 따라 발행금액이 결정될 것"이라며 "조직개편과 상품개발은 올해안으로 완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민성기자 kms@dt.co.kr
2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하나손해보험은 이달 회계법인으로부터 기업가치평가에 대한 컨설팅을 받은 후 신주를 액면금액 5000원보다 낮게 발행하겠다는 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올 초 하나금융그룹에 인수된 하나손보(옛 더케이손해보험)는 곧바로 자본확충 계획에 돌입했고 신주를 발행하기로 했다. 법원이 다음달 하나손보의 할인발행 계획을 원안대로 확정하면 하나금융은 유상증자를 위한 발행주식수를 결정할 방침이다.
하나금융은 올 초 770억원에 더케이손해보험을 인수했다. 매매대금을 1주당 금액으로 환산하면 주당 3438원이다. 액면가액(5000원) 대비 68.7% 낮은 금액으로 인수된 만큼 하나손보는 이번 증자도 할인발행을 하기로 구상했다.
회계법인에서도 하나손보의 기업가치를 측정한 결과 액면 미달 발행이 적정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만약 액면가 대비 80% 수준에서 평가를 받아 4000원대로 산정된다면 하나금융은 1000억원을 전액 유상증자하기 위해서 2500만주에 대한 신주를 추가로 인수하면 된다.
30% 지분을 가진 한국교직원공제회가 증자에 참여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증자가 완료되면 하나손보의 지급여력(RBC)비율은 128.3%에서 200%대로 뛸 것으로 전망된다. 자본확충 이후 하나손보는 조직개편 작업과 상품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현재 하나금융은 인수단TF를 구성해 보스턴컨설팅 그룹과 하나손보의 전반적인 조직체계를 점검하고 있다. 구체적인 조직개편안은 나오지 않았지만 은행지점을 활용하는 방카슈랑스 채널 팀이 구성되는 동시에 디지털기반 작업을 위한 개발팀이 우선 추진될 전망이다.
하나손보는 이달 하나금융의 14번째 자회사가 되면서 신생활보험 플랫폼을 구축해 디지털 손보사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하나손보는 온라인(CM)채널을 주력채널로 전환하기 위해 웹 모바일 상품을 우선적으로 개발하는 것을 염두에 둔 상황이다. 조직 신설 과정에서 전속지점과 텔레마케팅(TM)부문에 대한 개편 방향도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하나손보 관계자는 "현재 액면미달 발행이 가능하다는 평가보고서가 나왔고, 향후 법원의 판단에 따라 발행금액이 결정될 것"이라며 "조직개편과 상품개발은 올해안으로 완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민성기자 km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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