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여론조사업체 입소스가 10~16일 미국 성인 442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트럼프 대통령 국정수행에 지지를 보낸 응답자는 38%로 하원에서 탄핵조사가 시작된 작년 11월 이후 가장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57%였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의 대권 경쟁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지지율은 48%를 기록했다. 지지율 격차는 13%포인트로 올해 들어 가장 큰 차이를 보였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공화당원 내 지지도가 3월부터 이달 사이 매달 하락해 13포인트 낮아졌다"면서 "지지기반이 무너지고 있다고 볼만한 명백한 경고신호가 나온 것"이라고 분석했다.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도가 하락한 이유로 코로나19 대유행과 뒤따른 경제 붕괴를 꼽았다. 또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으로 미국인의 분노와 좌절감이 반영된 점도 한 요인이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응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40%로 관련 문항이 조사에 포함된 3월 초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55%였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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