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북한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에 대해 "미국은 남북관계에 대한 한국의 노력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며 "역효과를 낳는 추가 행위를 삼갈 것을 북한에 촉구한다"고 말했다. 특히 미 정부가 공식 논평에서 문재인 정부의 남북협력 기조에 대해 '전폭적 지지' 입장을 밝힌 것은 이례적이다.
미 국무부는 지금까지 철도 연결을 비롯한 남북협력 사업과 관련해 "미국은 남북협력을 지지하며 남북협력이 비핵화 진전과 발맞춰 진행되도록 동맹인 한국과 조율하고 있다"는 입장을 거듭 밝혀왔고 이는 북한 비핵화의 실질적 진전이 없는 상태에서 한국이 독자적으로 남북경협에 속도를 내는 것을 경계하는 것으로 풀이돼왔다.
미 국방부 측은 이 사안과 관련해 "우리는 그 보도들을 알고 있다"면서도 언급할 것이 없다며 국무부에 문의하라는 입장을 밝혀 신중한 태도를 나타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