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형 로봇부터 조선·중장비까지… `제조업+ICT` 혁신 본궤도

구현모 취임 첫 500억 광폭 투자
현대로보틱스 지분 10% 확보
정기선과 협력위 꾸려 직접 지휘
수술·교육 등 다방면 활용 가능
스마트팩토리 시장개척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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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형 로봇부터 조선·중장비까지… `제조업+ICT` 혁신 본궤도

지능형 로봇부터 조선·중장비까지… `제조업+ICT` 혁신 본궤도


KT와 현대중공업이 디지털혁신을 위해 손을 잡았다. 미래 시장인 '지능형 서비스 로봇'을 필두로 조선, 중장비 등 전통 제조업과 AI(인공지능), 5G 이동통신과의 결합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전통 제조기업과 ICT(정보통신기술) 대표기업간 디지털혁신을 위한 제휴는 최근들어 본격화 하는 추세다. 지난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이 회동을 갖고, 차세대 배터리 사업과 관련해 사업협력을 모색한 바 있다.
 KT와 현대중공업그룹은 이미 1년 전부터 5G, AI, 스마트팩토리 등에 기반한 디지털 혁신(DX, Digital Transformation)을 위한 협력을 지속해 왔다. 특히 이번 전략적 투자를 통해 디지털 혁신 협력이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5G 이동통신, AI 서비스 부문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는 KT와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지능형 로봇 부문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현대로보틱스 간 사업제휴로 큰 시너지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당장, KT가 각 가정에 지원하고 있는 AI 서비스 '기가지니'와 현대로보틱스의 로봇기술을 결합한 가정용 로봇을 비롯해 호텔, 유통에 특화된 신 로봇서비스가 등장할 전망이다. 또한 스마트팩토리, 스마트병원 등 B2B 시장에서도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양사간 제휴에서 가장 눈여겨 볼 부문은 구현모 KT 사장과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부사장이 직접 참여하는 협력위원회다. 위원회를 통해, KT와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 간 추가적인 사업협력이 이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이번에 KT와 전략적 제휴를 맺은 현대로보틱스는 2017년 4월 현대중공업에서 사업 분할로 시작해 현대중공업지주의 사업부로 운영되다 올해 5월 별도 법인으로 분사했다. 현재 '로봇 & 스마트솔루션 전문기업'을 내세워 국내 산업용 로봇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KT는 현대로보틱스를 전략적 파트너로 확보함에 따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지능형 로봇 사업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지능형 로봇은 인간처럼 시각, 청각을 활용해 외부 환경을 스스로 탐지하고 필요한 작업을 자율적으로 실행하는 이동체로, 전자, 정보, 기계, 센서, 소프트웨어, 반도체, AI 등이 총 망라되는 첨단기술의 결합체다. 서비스 영역에서도 로봇은 수술, 재활, 휠체어, 청소, 교육 등 전 방위영역에 활용이 가능하다.
KT는 현대로보틱스의 로봇기술이 자사 5G, AI 기술력과 결합될 경우, 다양한 분야에서 서비스로 지원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 KT는 지난 4월 현대로보틱스와 손잡고 디자인과 성능을 향상시킨 2세대 기가지니 호텔 로봇 '엔봇'을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호텔&레지던스에 선보인 바 있다.
 
스마트팩토리 개척을 위해서도 양사가 공조한다. KT가 통신기술, 클라우드, ICT 솔루션 및 보안 관련 결합상품 등을 제공하고, 현대로보틱스는 로봇과 솔루션 등을 공급한다. 무엇보다 KT의 스마트팩토리 전용 플랫폼(5G 팩토리 메이커스)과 현대로보틱스의 현대 로봇 관리시스템(HRMS)을 결합, 스마트팩토리의 공정분석, 생산관리, 예지 보전 기능이 한층 업그레이드 될 전망이다. 이외에 양사는 스마트병원, 스마트물류 분야에서 광범위한 협력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구현모 KT 사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KT의 5G, AI 역량을 바탕으로 현대중공업그룹과 협력해 대한민국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하고 제조산업의 혁신을 이끌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은지기자 ke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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