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차현정 기자] 세금은 정치적 폭발력을 지닌 이슈다. 역사적으로 공정하지 못한 세금은 강렬한 저항을 촉발했다.
한국에서도 세금은 정치적으로 민감한 주제다. 위기가 이어지는 최근에는 정부의 적절한 역할이 무엇이냐는 근본적인 문제부터 세금 부담률과 각 세목의 비중, 증세, 누진성 강화, 법인세 감면 등 쟁점을 놓고 정치권과 학계, 언론이 각각 저마다의 의견을 제시하며 첨예한 대립을 이어간다.
시민은 경험으로 조세에 대한 견해를 가질 뿐 조세제도의 전반적 구조와 개별 쟁점이 담은 함의를 파악할 기회는 갖기 어렵다. ㅈ
현대 국가와 시민 삶에 필수 불가결 제도인 세금. 정치적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알 기회가 좀처럼 없는 세금의 전체적 구조와 쟁점을 밝히는 '시민 교양서'가 발간됐다.
신간 '세금이란 무엇인가'는 세금 정책을 만드는 사람들뿐 아니라 시민들이 세금의 작동 및 조세 정책과 결부된 이슈들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책이다.
이 책은 세금 정책을 만드는 사람들뿐 아니라 세금의 작동과 조세 정책과 결부한 이슈들을 이해를 돕는 데 주안점을 뒀다.
옥스퍼드대학출판부의 '아주 짤막한 소개' 시리즈 중 일부를 발췌한 이 책은 부담스럽지 않은 분량 안에 전문성과 대중성을 적절히 배합하고 있다는 평이다.
이 책을 번역한 번역자 김공회 경상대 경제학과 교수는 "우리가 사는 사회에서 세금이 갖는 의의를 이해하는 데 고려해야 할 세금의 여러 면모를 확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간] 세금이란 무엇인가 : 민주 시민이 알아야 할 세금의 기초 / 지은이: 스티븐 스미스, 김공회 옮김 / 출판사: 리시올/ 가격: 1만3000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