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해를 지켜라` 러 기름유입 저지 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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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해를 지켜라` 러 기름유입 저지 사활
북극해와 가까운 시베리아 도시 노릴스크에서 지난달 대규모로 유출된 기름을 걷어내기 위해 러시아 재난당국이 작업을 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북극해와 가까운 시베리아 도시 노릴스크에서 지난달 대규모로 유출된 기름이 만약의 경우 북극해로 흘러들어가지 않도록 하기 위해 러시아가 사활을 걸고 있다. 러시아 정부는 이미 연방 차원의 국가재난으로 선언한 상태다.

5일(현지시각) 크렘린궁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지난 3일에 이어 5일에도 관계자들과 화상회의를 열고 사고 수습 대책을 논의했다. 그러나 뚜렷한 방법은 찾지 못하고 있다. 현재로선 일단 강으로 흘러든 기름의 추가 확산을 막고 펌프를 이용해 기름을 지상으로 퍼 올리는 방법이 거의 유일하다. 재난방지당국은 수백 명의 인력을 투입해 차단막으로 강을 통한 기름 확산을 막는 한편 펌프를 이용해 물 위에 떠 있는 기름을 지상으로 퍼 올리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이틀 전 회의에서 사고를 늑장 보고한 혐의를 받는 발전소 소유 노르니켈 자회사 대표를 강하게 질타했다. 수사기관으로 하여금 보고 과정을 조사토록 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날 회의에서도 푸틴 대통령은 포타닌 대표에게 회사가 제때 발전소의 낡은 연료저장탱크를 교체했더라면 대규모 재난을 막을 수 있지 않았겠느냐고 따지며 불만을 표시했다.

이번 사고는 지난달 29일 시베리아 크라스노야르스크주 노릴스크시에 있는 노르니켈 자회사 소유의 열병합발전소에서 대규모로 기름이 유출되면서 일어났다. 지반 침하로 발전소 연료저장탱크가 파손돼 경유가 유출되면서 약 6000 톤의 기름이 인근 부지를 오염시키고, 나머지 1만5000톤은 발전소 주변의 암바르나야 강으로 흘러 들어갔다.

환경운동가들은 현재로선 유출된 기름이 북극해로 유입될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하지만 만약 북극해로 유입된다면 청정해인 북극해는 치명적 오염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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