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치료제 렘데시비르 한국인 효과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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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치료제 렘데시비르 한국인 효과 없다?
코로나19 치료제가 한국인에게 과연 치료효과가 있는지 없는지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3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에서 관계자가 수입된 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를 공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美 NIH 임상에선 아시아인에 대한 효과 유의성 확인 안 돼



현재까지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치료제로서 유일하게 공식화된 렘데시비르가 과연 한국인에게 효과가 있는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렘데시비르는 국내 특례수입이 결정된 상태다.

렘데시비르는 미국 국립보건원(NIH) 임상에서 아시아인만 별도로 보면 효과에 대한 유의성이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환자의 회복 기간을 단축하는 효과는 높이 평가된다. 렘데시비르는 현재 NIH가 코로나19 치료제로 권장하고 있다.

렘데시비르는 NIH가 주도한 임상시험에서 코로나19 환자의 회복 기간을 15일에서 11일로 줄였다. 세계 10개국, 73개 의료기관에서 코로나19 폐렴 환자 1063명을 대상으로 벌인 임상시험 데이터 분석 결과다. 이에 근거해 국내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가 렘데시비르를 코로나19 치료제로 사용해야 한다는 권고를 했다.

그러나 최근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와 18개국 재외한국과학기술자협회가 공동 개최한 온라인 포럼에서 윤주흥 미국 피츠버그의대 교수는 "렘데시비르는 최근 발표된 임상시험 결과 백인에게는 효과가 있으나 아시아인에게는 효과가 없었다"고 밝혔다.

임상시험 대상자 1059명 중 한국을 포함해 아시아 지역에서 참여한 코로나19 폐렴 환자는 52명, 백인이 563명으로 가장 많다. 그러다보니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미묘한 역학적 발현을 감안하면 시험 결과를 그대로 아시아인에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무리라는 주장이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이번 임상에서 아시아인에 대해서는 렘데시비르가 통계적 유의성을 갖춘 치료 효과를 내지 못한 게 사실"이라면서도 "단순히 아시아인에 효과가 없다기보다는 임상시험에 참여한 충분한 수의 환자가 없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의학계는 한국인을 포함한 별도의 연구를 진행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견해가 나온다. 약효 논쟁은 렘데시비르가 수입돼 직접 환자에 투여돼야 판가름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렘데시비르는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세계 의학계의 실험 과정에서 현재까지 유일하게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된 치료제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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