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견강부회 "북 인권문제 없어, 인종차별 美가 문제"

  • 프린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북한 외무성이라는 곳이 5일 홈페이지에 조선인권연구협회 대변인 담화를 전하며 미국의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사망한 사건을 들어 '미국이야말로 인권이 무시되는 나라'라고 지적했다.

담화는 "미국에서 경찰들에 의한 아프리카계 미국인 살해와 집단 투옥은 현대판 인종말살 정책의 산 증거"라며 '국제인권 조약의 난폭한 위반'이자 '세계 최대의 인권 문제'라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에서의 인종차별, 인권유린은 제도적 결함으로 치유불능의 고질적 병폐가 됐다"면서 "미국은 다른 나라들의 '인권'에 대하여 때없이 걸고들며 '인권재판관'이라도 되는 듯이 꼴사납게 놀아대고 있다"고 밝혔다.

담화는 그러면서 북한에는 '인권' 문제가 없다고 잡아뗐다. 담화는 "국제사회는 미국과 서방이 우리나라를 비롯한 반제 자주적인 나라들의 있지도 않은 '인권' 문제를 유엔에 끌고가 어떤 불망나니 소동을 피웠는가를 명백히 기억한다"면서 "미국은 이미 다른 나라들의 인권문제를 거론할 정신적 권리를 상실했다"고 지적했다.

북한이 이번 흑인 사망 사건을 계기로 미국을 인권 침해 국가로 규정하고 북한을 향해 인권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논리적으로 맞지 않는다는 점을 부각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이런 이런 의도는 "(미국이) 다른 나라들의 '인권재판관'이라도 되는 듯이 꼴사납게 놀아대고 있다"고 주장하는 데에 드러난다.

그러나 이번 미국 자치경찰의 과잉진압이란 개별적 사건을 미국의 전반적인 인권 문제로 지적하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는 지적이다. 더구나 북한은 정권적 제도적으로 인권을 보장하지 않는 지역으로 만천하에 밝혀져 있고, 미국은 제도적 정치적으로 인권이 존중되는 나라라는 점에서 우발적 한 사건을 계기로 미국을 비난하며 자신들의 인권문제를 물타기 하는 것은 견강부회라는 것이다. 성승제기자 bank@dt.co.kr
북한의 견강부회 "북 인권문제 없어, 인종차별 美가 문제"
북한이 미국 경찰의 과잉진압을 들어 미국은 인권침해국가로 지목하면서 미국은 '인권재판관'인 듯 놀아대지 말라며 '북한은 인권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조선중앙TV 화면 캡처 연합뉴스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