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수혁 발언에 "한국, 이미 수십년 전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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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수혁 발언에 "한국, 이미 수십년 전 선택"
미 국무부가 최근 주미 한국대사 이수혁 씨가 한국은 이제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어느 편에 설지 선택할 수 있을 만큼 자부심을 갖게 됐다고 말한 데 대해 "한국은 이미 수십년 전에 어느 편에 설지 선택했다"는 반응 내놨다. 이 대사의 발언은 국내서도 많은 비판을 받았다. 연합뉴스



미국 국무부가 최근 주미 한국대사 이수혁 씨가 '한국은 이제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어느편에 설지 선택할 수 있을 만큼 자부심을 갖게 됐다'고 말한 데 대해 "한국은 이미 수십년 전에 어느 편에 설지 선택했다"는 반응 내놨다. 이 대사가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중국 편에 설 수 있다는 뉘앙스로 비치는 데 대해 면박을 한 것으로 해석된다.

6일 미국의 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미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5일(현지시각) 이수혁 주미 한국대사의 최근 발언에 대한 논평 요청에 "한국은 수십 년 전 권위주의를 버리고 민주주의를 받아들였을 때 이미 어느 편에 설 지 선택했다"고 말했다.

미 국무부가 한국을 대표하는 외교 당국자의 발언을 특정해 논평을 내놓기는 이례적이라고 VOA는 분석했다. VOA는 또 이 관계자가 "미국과 한국 간 동맹은 강력하고 지역 내 평화와 안정에 필수적"이라면서 양국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지적했듯 우리는 한국과 좋은 파트너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한 최근 우리의 협력은 동맹의 힘을 재확인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수혁 주미대사는 지난 3일 화상으로 진행된 특파원 간담회에서 미·중 갈등 격화와 관련, "일각에서 우리가 미국과 중국 사이에 끼어서 선택을 강요받게 될 것이라고 우려하기도 하지만, 우리가 선택을 강요받는 국가가 아니라 이제는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국가라는 자부심을 갖는다"고 말한 바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미국이 아닌 중국 편에 설 수 있다고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이다. 이 대사 발언이 알려지자 자유민주 진영에서는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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