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협 비판했다고…기림비 명단서 빠진 할머니들"

곽상도 의원 "석복순 할머니 등 최소 8명 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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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협 비판했다고…기림비 명단서 빠진 할머니들"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 [연합뉴스]



지난 2016년 건립했던 서울 중구 남산 '기억의 터' 기림비에 새겨진 위안부 피해자 명단에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활동을 비판했던 할머니 8명이 누락된 것으로 밝혀졌다.

2016년 당시는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대협의 상임대표로 있던 시기로, 기림비 명단에서 빠진 이들은 '윤미향 정대협' 활동에 반기를 든 인물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5일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에 따르면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전신 정대협이 지난 2016년 건립했던 서울 중구 남산 '기억의 터' 기림비에 이름이 누락된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수는 최소 8명이다.

석복순 할머니는 남산 기림비 위안부 피해자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석 할머니는 지난 1997년 1월 일본의 아시아여성기금 수령을 원했지만 당시 "정대협 측이 '더러운 돈 받지 말라'고 욕을 했다"며 불만을 표출했다는 게 곽 의원 설명이다.

2004년 3월엔 13명의 위안부 피해 할머니가 정대협을 상대로 법원에 모금행위 및 시위동원 금지 가처분 소송을 냈다. "모금한 돈의 행방을 알 길이 없으며 자신들(정대협)의 배만 불리고 있다"면서다. 공교롭게도 소송을 중도 취하한 할머니들의 이름은 기림비에 새겨졌지만 끝까지 밀고 나간 심미자·박복순·우가명 할머니 3명은 누락됐다.

기림비 명단에 없는 윤순임·하순임·유규남·우연제 할머니는 심미자 할머니와 함께 2000년대 초반 '세계평화무궁화회'를 발족해 윤 의원 주도의 정대협을 비판했다. 이들은 일본 법정에 출석해 위안부 피해를 증언하기도 했다.

곽 의원은 "남산 기억의 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247명의 명단은 2016년 초 윤 의원이 대표였을 당시 정대협이 직접 작성해 서울시에 전달했고 서울시가 이 명단을 그대로 조형물에 새겼다고 한다"며 "자신들의 활동에 반기를 든 위안부 할머니들을 기림비에 새겨지지 않도록 역사를 왜곡한 정대협 활동을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백인철기자 chao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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