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쇼크에 全 연령층으로 확산세
中 알리바바 '타오바오'에 도전
네이버, 쇼핑몰 이용자 25% ↑
카카오, 톡딜 주문성공률 90%대
中 알리바바 '타오바오'에 도전
네이버, 쇼핑몰 이용자 25% ↑
카카오, 톡딜 주문성공률 90%대
카카오 TV 캡처
국내 대표 유무선 인터넷 포털, 네이버와 카카오가 '라이브 커머스'를 무기 삼아 온라인 쇼핑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중국 알리바바의 온라인쇼핑 플랫폼 '타오바오' 등이 라이브 커머스를 도입한 가운데, 국내 양대 포털도 비슷한 서비스를 선보이며 경쟁에 뛰어든 모양새다. 그동안 라이브 커머스는 동영상과 모바일 쇼핑을 선호하는 밀레니얼과 Z세대가 주요 타깃 층이었지만, 최근 코로나19로 비대면쇼핑이 활성화되면서, 전 연령층에서 고루 인기를 얻으며 새로운 수익창출 모델로 급부상하고 있다.
라이브 커머스의 가장 큰 장점은 판매자가 모바일 앱이나 인터넷을 통해 시청자와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TV 홈쇼핑처럼 물건을 판매한다는 점이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별다른 장비가 없어도 누구나 방송할 수 있으며, 유튜브처럼 영상이 계속 남아 있어 시간과 상관없이 쇼핑이 가능하다.
◇네이버·카카오, 인터넷 쇼핑몰서 '큰손' 부상= 네이버가 운영하는 오픈마켓 쇼핑몰 '스마트스토어'에서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는 지난 3월 말 현재 1000만 명을 넘어 1월(800만 명)보다 25% 이상 급증했다. 올해 1분기 스마트스토어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56% 성장했다. 여기에 각 브랜드가 직접 입점하는 '브랜드스토어'도 올해 안에 200개까지 개장할 예장으로 수익률은 더 높아질 전망이다.
선물하기 서비스를 비롯해 쇼핑하기, 톡스토어, 메이커스 등을 운영하고 있는 카카오커머스의 1분기 거래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55%나 폭증했다. 공동구매 서비스 '톡딜'을 이용한 커머스도 한 몫했다는 평가다. 톡딜의 주문 성공률은 90% 이상이며, 매 분기 두 배 이상 매출이 늘고 있다.
◇'라이브 커머스' 기능 장착… 모바일 쇼핑으로 '진격'= 네이버는 인터넷 쇼핑에서의 성공 여세를 몰아, 올 상반기 중에 스마트스토어에 입점한 소상공인 32만명을 대상으로 라이브 커머스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네이버는 이미 지난 3월부터 네이버 쇼핑에 입점한 스마트스토어 판매자들에 라이브커머스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 이용자들은 네이버쇼핑 셀렉티브 탭에서 영상을 시청할 수 있고, 특히 소상공인은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방송을 내보낼 수 있다.
카카오도 지난달 21일부터 '카카오쇼핑 라이브' 첫 방송을 시작하며, 라이브 커머스 사업을 본격화 하고 나섰다.
카카오 쇼핑 라이브는 국민 모바일 메신저인 카카오톡 채팅창 안에서 실시간 영상을 시청하면서 물건을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용자가 카카오톡 첫 번째 탭에서 전용 채널과 친구를 맺으면 알림을 받고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해 10월부터 공동구매를 통해 저렴한 가격에 물품을 구매할 수 있는 '톡딜'의 일부 품목에 한해 동일한 구조의 라이브 커머스 서비스 '톡딜라이브'를 시범 운영해왔다.
황병서기자 BShw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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