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 일상화에 체질 개선… 디지털뉴딜 예산 절반, 데이터 집중

과기부, 27개 사업 8925억 투입
데이터·네트워크·AI 강화 취지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 2925억
빅데이터 플랫폼·센터 증설 405억
DB엔지니어 일자리 2000개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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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 일상화에 체질 개선… 디지털뉴딜 예산 절반, 데이터 집중


정부가 AI(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개방 등에 3819억 원을 투입키로 했다. 또 1371억 원을 들여 전 산업의 5G 기반의 AI 융합이 이뤄지도록 지원한다.

이번 정부 사업은 총 27개 사업으로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의 머리글자를 딴 'D·N·A 생태계 강화'로 요약된다. 그동안 정부가 밝혀온 세칭 '디지털 뉴딜'의 첫 사업인 셈이다. 정부는 올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중 8925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3차 추경 예산 사업을 발표했다.

정부안에 따르면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에 전체 예산의 3분의 1이 넘는 2925억원을 배정하는 등 AI 데이터 가공 바우처, 빅데이터 플랫폼·센터 구축 등 데이터 기반 신사업에 총 4682억 원이 지원된다.

올 초 데이터 3법 통과와 함께 데이터거래소가 개장하면서 국내 본격적인 데이터산업 생태계 형성의 기반은 갖춘 셈이다. 정부는 이 같은 기반을 토대로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 등의 작업으로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과거 1990년대 말 IMF 경제위기 당시 경기진작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공공DB(데이터베이스) 구축사업을 대규모로 벌인 사례도 있다.

이날 장석영 과기정통부 제2 차관은 "3차 추경의 핵심 사업은 기계학습용 데이터 구축"이라 면서 "지난해까지 소규모로 진행하던 것에서, 이번에는 추경을 통해 2900억 원 이상을 투입해 AI 학습용 데이터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우선, 한국데이터산업협회, AI협회, AI대학원, 관련 기업 등의 수요를 받아 720종 중 시급성을 고려해 150종을 대상으로 선정했다. 뇌 MRI(자기공명영상) 이미지를 이용해 알츠하이머를 진단하거나, 엑스레이·CT(컴퓨터단층촬영) 사진으로 암 등 질병을 진단하는 데이터 등이 포함된다. 이미지 분석을 통해 산업 현장의 불량을 가려내는 데이터도 추가됐다.

과기정통부는 이와 함께 금융·교통·헬스케어 등 각 영역의 데이터 수집·분석·유통이 이뤄지는 빅데이터 플랫폼·센터 구축에도 405억원을 투입한다. 과기정통부는 작년부터 이 사업을 추진해 10개 빅데이터 플랫폼이 가동되고 있다.

중소기업·스타트업·예비창업자 대상 AI 데이터 가공 바우처 사업은 추경으로 489억원을 더 확보해, 지원규모를 500여 건 더 늘린다. 또 300억 원을 투입해 대학 등 연구기관에 데이터 엔지니어 일자리를 2000개를 신설하고 교육체계도 꾸린다. 혁신적 소재개발 기간을 줄이고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빅데이터·AI 기술을 연계한 소재 연구데이터 플랫폼 구축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70억 원을 투입, 노후화된 지하공동구에 무인이동로봇, IoT(사물인터넷), AI 등을 접목해 내·외부를 실시간 관리하는 사업도 진행한다. 지능형 CCTV와 드론 등으로 수집된 영상정보를 활용해 출입구를 통한 비인가자 침입이나 외부 구조물 파손 등도 감시하게 된다.

175억원을 들여 교육·의료·소비 등 비대면 비즈니스에 필요한 ICT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ICT 기업들의 사업화를 돕는 사업도 추진한다. 비대면 서비스 5대 분야별 특화모델을 발굴하고 기술과 서비스 연계, 응용기술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장석영 차관은 "우리 경제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디지털·과학기술 분야 예산을 중심으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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