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F보다 코로나가 더 심각… 재난지원금, 수익으로 돌아와 다행" [풀뿌리상권 살려내자]

'DMZ평화의 꽃길' 만들어 관광객 유치
북한 음식거리 조성 등에도 나설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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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F보다 코로나가 더 심각… 재난지원금, 수익으로 돌아와 다행" [풀뿌리상권 살려내자]
한진구 경기 파주 금촌명동로상인회장(사진)은 지난 4월 29일 금촌통일시장 내 한 상가에서 진행된 디지털타임스와의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황병서 기자 BShwang@


풀뿌리상권 살려내자
한진구 경기 파주 금촌명동로상인회장


"지난해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가 더 무섭습니다. 자영업자 대부분이 하루 장사해서 먹고 사는 사람들인데, 지난 2월부터 제대로 된 장사를 못하면서 밀린 돈도 못 갚고 있는 분들이 많습니다."

한진구(사진) 경기 파주 금촌명동로상인회장은 지난 5월 29일 파주 금촌동 금촌통일시장 내 한 상가에서 진행된 디지털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한 회장은 "시에서 경영지원금을 지원해주고, 도에서는 시민들에게 10만원씩 주고 하는 것이 우리나라 유사 이례 처음이지 않느냐"면서 "전 국민을 대상으로 현금을 지급하고 있는 상황을 보면, 지금의 상황이 녹록하지 않은 것은 맞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악조건 속에서도 그는 희망을 이야기 하고 있었다.

한 회장은 "(코로나19 등으로 상황이 악화되고 있지만) 긍정적으로 보는 것은 정부가 지급한 재난지원금과 같은 돈이 실제 자영업자들의 수익으로 돌아오고 있다"고 말했다. 파주에서 산 지 20년이 된 그는 지난 2012년도부터 금촌통일시장에서 8년째 서점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정부와 도가 지급한 재난지원금이 자영업자들에게 돌아오는 소위 말하는 선순환을 몸소 체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 회장은 "(서점의 경우) 온라인을 통해 책을 구매하던 사람들이 실제 서점에 와서 책을 사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코로나19로 생긴 피해가 있지만) 지금은 나아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각 지자체 등이 제공한 재난지원금이 거주하는 지역에서 일정 기간 동안 쓰이게 하는 것이 주요했던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한 회장은 포스트 코로나 이후의 상권 전체의 발전도 생각하고 있었다. 앞서 금촌통일시장은 경기도 사업인 상권 진흥 구역 공모사업에 선정된 바 있다. 올해부터 2023년까지 4년간 약 40억을 지급 받게 된 것이다.

한 회장은 "파주시 금촌통일 시장이 문산의 자유시장과 더불어 최북단에 있다 보니 '통일'을 개념으로 특색 있는 시장을 만들려고 노력 중"이라면서 "'DMZ평화의 꽃 길' 조성을 통해 DMZ 내에서 자생하는 꽃길을 만들어 외부 관광객 유치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파주에서 유명한 특산품을 일컫는 '장단 삼백(한수위쌀·장단콩·파주개성인삼)'을 활용한 특화 음식 주제로 한 특화 거리 조성이나 미래 통일을 대비해 남과 북이 서로의 이해도를 높일 수 있도록 북한 음식 거리 조성 등에도 나설 계획에 있다"고 말했다. 나아가 탈북민(새터민)들과의 시장 활성화에도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파주시 인근에 탈북민(새터민)들이 많이 살고 있는데, 이들 중에 실제 공연을 하시는 분들이 있으셔서, 이들이 시장에서 공연을 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해 서로가 윈윈할 수 있는 구조도 만들어 보고 싶다"고 말했다.

파주=황병서기자 BShw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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