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하늘이 두쪽 나도 내일 본회의"…주호영 "헌정사에 없는 폭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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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4일 "하늘이 두 쪽 나도 내일(5일) 본회의를 반드시 열겠다"며 "내일 본회의를 일하는 국회의 첫걸음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미래통합당에 대한 압박을 최고조로 끌어올린 것이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관행이라는 이유로 국회가 장기간 공전했고, 협치를 이유로 법이 무시됐다"며 "아당은 관행을 '신줏단지'처럼 모시지만, 국민은 관행을 혁파하고 근본을 바꾸라 명령한다"고 말했다.

이어 통합당을 향해서는 "총선 민심을 중요시한다면, 조건 없이 내일 본회의에 참가하라"고 했다.

김 원내대표의 주장은 원 구성협상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협상 상대인 통합당에 대한 압박을 최대로 끌어올리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민주당은 원 구성협상 과정에서 국회의 18개 상임위원장직도 전부 민주당이 가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통합당은 행정부를 견제하는 차원에서 법제사법위원장과 함께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야당이 맡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 원내대표의 발언에 통합당은 "헌정사에 없는 폭거"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이날 비상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은 5일 의장단 선출을 협의하면 상임위원장 구성을 협상할 수 있고, 그렇지 않으면 전부 가져가겠다고 한다"며 "모두 가져가려면 국회의장이 통합당 의원의 상임위원회를 강제 배정해야하는 헌정사에 없는 폭거를 해야한다"고 했다.

이어 "그렇게 할 수 있을지, 또 국민이 용서할지 지켜볼 것"이라며 "일방적으로 의장단을 선출하고 상임위원장을 뽑으면 국민으로부터 버림받는 첫 날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주 원내대표는 "헌법과 관례, 그리고 민주당이 야당일 때 요구했던 주장을 되돌아보고 통합당과 협의해 원만한 개원되도록 강력히 촉구한다"며 "민심은 배를 띄우기도 하지만 하루아침에 뒤집을수도 있다는 점을 잊지 말라"고 했다. 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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