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LNG선 100척 수주에…靑"文대통령·정부가 펼친 경제외교 결실" 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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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이 카타르 LNG선 100척을 수주한 것과 관련해, 청와대는 4일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가 펼친 경제외교의 결실이라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주에 들려온 카타르 LNG선 100척, 우리 돈으로 23조 원에 이르는 사상 최대의 수주 쾌거는 조선업계는 물론 국민들의 가슴을 뛰게 했다"며 "이 두 소식은 과학기술 한국의 위상 강화 노력의 결과이자 문 대통령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 경제위기 극복방안으로 제시한 '선도형 경제' 실현 가능성을 상징적으로 보여 준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했다.

앞서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국내 조선업체 3사는 지난 2일 카타르 국영석유사와 LNG선 발주 권리를 보장하는 약정을 체결했다. 카타르가 발주할 것으로 예상되는 약 100여 척은 전 세계 LNG선 건조량의 60% 수준으로, 조선업계에서는 최대 5년 치 일감을 확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윤 부대변인은 "카타르 LNG 운반선 수주는 한국 조선사의 기술력이 세계 최고라는 사실을 입증해 주었다"며 "향후 본계약으로 이어질 경우 금융위기와 2016년 이후 수주절벽으로 구조조정을 겪어온 조선업계에 새로운 활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한국의 수주량은 지난 2015년에는 1099만 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였으나 2016년에는 222만 CGT, 2017년에는 761만 CGT로 저조했다. 다만 2018년에는 1308 CGT, 2019년에는 943만 CGT로 예전 수준을 회복해가고 있다.

윤 부대변인은 특히 "이번 수주의 일자리 창출 효과는 실로 막대하다. 산업연구원 통계를 보면 조선업 생산 10억원 당 취업 유발 효과는 8.2명"이라며 "20조원의 생산이 이뤄지면 약 16만 4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부산·울산·경남 등 지역 경제에도 활력이 될 것이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청와대는 지난해 1월 카타르와 정상회담 직후 이뤄진 공식 오찬에서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대표 등이 초청돼 세일즈 외교를 펼친 사실을 언급하면서 "이를 토대로 쌓인 양국 간 신뢰가 LNG선 수주라는 열매를 맺는 데 토대가 됐다"고 했다.

한편 청와대는 지난달 26일에도 세계최대 컨테이너선인 'HMM 알헤시라스'호가 수에즈운하를 통과하자 "잃어버린 글로벌 핵심항로를 되찾게 된 것"이라며 "한국 해운 재건이 현실이 되고 있음을 대내에 알리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코로나19로 인해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해운·조선업계의 정상화를 알리려는 의도로 해석된다.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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