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구속기소에 이재용측 "강한 유감"

  • 프린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 검찰이 4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에 대해 변호인단이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이 부회장과 최지성(69) 전 삼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 김종중(64) 전 미전실 전략팀장(사장) 등 3인의 변호인단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강한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1년 8개월이라는 장기간에 걸쳐 50여 차례 압수수색, 110여 명에 대한 430여 회 소환 조사 등 유례가 없을 정도로 강도 높게 진행돼왔고, 이재용 부회장과 삼성그룹에서는 경영 위기 상황에서도 검찰의 수사를 묵묵히 받아들이면서 성실하게 수사에 협조해왔다"며 "수사가 사실상 종결된 시점에서, 이재용 부회장 등은 검찰이 구성하고 있는 범죄혐의를 도저히 수긍할 수 없어 국민의 시각에서 수사의 계속 여부와 기소 여부를 심의해 달라고 대검찰청 수사심의위원회 심의신청을 접수하였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중앙지검 시민위원회의 안건 부의 여부 심의절차가 개시된 상황에서, 전격적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전문가의 검토와 국민의 시각에서 객관적 판단을 받아 보고자 소망하는 정당한 권리를 무력화하는 것 같아 안타까운 심정"이라며 "길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수사심의위원회 절차를 거쳐 사건 관계인의 억울한 이야기를 한번 들어주고 위원들의 충분한 검토와 그 결정에 따라 처분했더라면 국민들도 검찰의 결정을 더 신뢰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을 금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이복현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이 부회장 등 삼성 관계자 3인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서를 법원에 접수했다. 이 부회장 등에게는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 및 시세조종, 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가 적용됐고, 김 전 사장은 위증 혐의가 추가됐다.

이에 앞서 이 부회장 측은 지난 2일 기소 타당성을 검찰수사심의위원회에서 판단해달라며 서울중앙지검에 수사심의위 소집을 신청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檢 구속기소에 이재용측 "강한 유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달 6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경영권 승계 및 노조 문제 등과 관련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위해 입장하고 있다. 이슬기기자 9904sul@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