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반드시 5일 21대 국회 첫 임시국회를 개원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김 원내대표는 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5일 국회의장단을 선출하고, 법이 정한 날짜에 21대 국회를 열겠다"며 "5일에 국회의 문이 활짝 열리면 법을 지키지 않는 정당이 아무리 아우성을 친다하더라도 일하는 국회를 위한 개혁의 발걸음은 잠시도 멈출 수 없다"고 했다.
민주당은 지난 2일 정의당과 열린민주당 등 5개 정당 소속 국회의원 188명이 서명한 소집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미래통합당은 참여하지 않았다.
김 원내대표는 "지금 국민이 21대 국회에 명령한 최고의 가치는 일하는 국회"라며 "코로나19 국난을 극복하고 포스트 코로나 이후의 새로운 세상을 대한민국이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국회가 힘을 하나로 모아 일하라는 것이 국민의 명령이다. 민주당은 국민의 명령에 충실히 따르겠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통합당과의 원 구성에도 단호한 태도를 취했다. 김 원내대표는 "코로나19 이전과 이후의 세상이 달라졌듯이 21대 국회는 과거와 분명히 달라야 한다. 21대 국회는 과거의 잘못된 관행을 완전히 청산하는 정치 대혁신의 역사적 대전환점이 돼야 한다"며 "정쟁 때문에 국회를 멈춰 세우고 법은 지키지 않아도 그만이라는 과거의 잘못된 관행과 타협해서는 안 된다. 그것은 협치가 아니다"라고 못 박았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원 구성이 마무리되면 3차 추가경정예산안을 우선 처리해서 일자리를 지키고 위기에 빠진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지원 할 것"이라며 "한국판 뉴딜, 이른바 문재인 뉴딜을 추진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로의 전환에도 앞장서 준비해 나가겠다"고 했다. 통합당에는 "조건 없이 국회 개원에 함께해 주시길 바란다"며 "일하기 경쟁, 정책 경쟁, 대안 경쟁으로 전 세계가 부러워하는 K국회를 함께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