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지방광역시 1순위 청약접수단지 3곳 순위내 마감
이달 대구·부산 분양물량 지방 1·2위
[디지털타임스 이상현 기자] 오는 8월부터 지방광역시 아파트 분양권 전매제한기간이 대폭 늘어나게 됨에 따라 규제를 앞두고 청약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건설사들도 이달 새 아파트 분양물량을 지난해보다 대폭 늘리면서 공격적인 분양에 나설 전망이다.
3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1순위 청약접수를 받은 대전 둔곡지구 우미린, 남천 우성스마트시티뷰, 다사역 금호어울림 센트럴은 모두 청약 마감에 성공했다.
이들 세 단지는 각각 대전, 부산, 대구 등 지방광역시에 분양된 단지로, 오는 8월부터 강화되는 분양권 전매제한을 앞두고 분양된 단지들이었다.
국토교통부는 앞서 지난달 수도권 과밀억제권역 및 성장관리권역, 지방광역시 도시지역 민간택지에 공급되는 아파트의 전매제한 기간을 기존 6개월에서 소유권 이전 등기시까지로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총 406가구를 일반분양한 둔곡지구 우미린은 1순위 해당지역에만 총 1만8540명이 몰렸다. 평균 청약경쟁률만 46.66대 1에 달하는 수준이다. 같은날 1순위 청약을 같이 받았던 수원 '화서역 푸르지오 브리시엘'이 452가구 모집에 1만8262명이 접수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수도권 분양단지와 맞먹는 수준의 청약경쟁인 셈이다.
대구에서 분양됐던 다사역 금호어울림 센트럴도 708가구를 모집해 해당지역 5093건이 접수되며 분양물량 대비 7배 가까운 청약수요가 몰렸으며, 부산에서 분양된 남천 우성스마트시티뷰도 68세대 모집에 709건이 접수됐다.
대구의 경우 지난달부터 분양되는단지마다 완판행진도 이어지고 있다.
대구는 지난달 힐스테이트 대구역 오페라, 두류 센트레빌 더시티가 공급돼 완판됐으며, 현재 특별공급을 접수받은 대구용산자이, 동대구 해모로 스퀘어 이스트도 특별공급 물량을 모두 소진하고 일반분양을 준비 중이다. 현재 일찌감치 입주자모집공고를 마치고 분양을 대기 중인 단지도 벌써 4곳에 달할 정도다.
건설사들도 이달부터는 지방광역시 분양물량을 대폭 늘리고 공격적인 분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직방에 따르면 이달 전국에 분양되는 새 아파트 물량은 6만6000여 가구로, 2만9976세대가 지방에서 분양된다.
이 중 대구가 6279가구로 가장 많고 부산이 5620가구로 뒤를 이었다. 지방에서 분양되는 새 아파트 물량 3만여 가구 중 3분의 1이 대구와 부산에서 공급되는 셈이다. 이 외 울산이 2151세대, 광주가 1169세대, 대전이 358세대로, 지방광역시 5곳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방 전체 공급물량의 절반 수준에 달한다.
직방 관계자는 "정책변경으로 신규 공급물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청약대기자들의 불안심리가 더해져 당분간 청약자들의 분양시장 관심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달 부산에서 분양을 준비하는 건설사 홍보대행업체 관계자는 "최근 분양시장 분위기가 좋아지면서 청약결과도 낙관적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는 8월부터 지방광역시 아파트 분양권 전매제한기간이 대폭 늘어나게 됨에 따라 규제를 앞두고 지방 아파트 막바지 청약수요가 몰리고 있다. 건설사들도 이달 새 아파트 분양물량을 지난해보다 대폭 늘리면서 공격적인 분양에 나설 전망이다. 사진은 한 모델하우스에서 방문객들이 기다리며 줄을 서 있는 모습. <이상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