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경제` 힘실은 김종인號… 정책대결로 `진취적 정당` 변화모색

의료기관·中企 코로나피해 지원
통합당 1호법안 '패키지法' 제시
3차추경 예산안 협조 의사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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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경제` 힘실은 김종인號… 정책대결로 `진취적 정당` 변화모색
주호영(오른쪽)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1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참배를 마친 뒤 김종인(오른쪽 두번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의 방명록 오탈자를 수정해주고 있다.

연합뉴스


미래통합당이 1일 '김종인호(號)' 닻을 올리고 진취적 변화를 예고했다. '발목 잡는 야당'의 오명을 벗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통합당은 이날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한 뒤 곧바로 21대 국회 통합당 1호 법안으로 '코로나19 위기탈출 민생지원 패키지법'을 제시했으며, 정부와 여당이 추진하는 제3차 추가경정예산안도 협조할 수 있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가진 1차 비상대책회의에서 "비대위를 통해 통합당이 진취적인 정당이 되도록 만들겠다. 정책 측면에서도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는 것을 약속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어 "일단 국민의 건강을 지키는 것은 성공했다고 하지만 이 때문에 파생된 경제·사회 제반의 여러 가지 상황들이 아주 엄중하게 다가오고 있다"며 "방역에 국한할 것이 아니라 경제와 사회에 미치는 여러 상황에 대해 균형 있는 전망을 내놓을 수 있는 방향으로 정부가 (대응을)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1차 회의에 앞서 서울 동작구 국립 서울현충원을 찾아 방명록에 '진취적으로 국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정부·여당의 3차 추경과 관련해서는 '합리적인 근거'를 조건부로 협조할 수도 있다는 의견을 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코로나19 사태 이후 재정 역할이 커질 수밖에 없다. 그동안은 예측이 잘못돼 1, 2차를 하면 될 것이라고 했지만 이제 와서 전반적인 규모가 크다는 것을 알게 됐다. 엄청나게 큰 추경 규모가 나올 수 있다"며 "합리적인 근거가 있다면 협조하겠다"고 했다.

당 안팎에서는 김 위원장이 생각하는 방향이 앞서 4·15 총선에서 김 위원장이 총괄선대위원장으로서 제시했던 '약자와의 동행'과 맞닿아 있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날 통합당이 내놓은 21대 국회 1호 법안 '코로나19 위기탈출 민생지원 패키지법'에서도 비슷한 기류를 읽을 수 있다. 패키지법은 △코로나 방역 관련 일시적 사업중단 등으로 손실이 생긴 의료기관과 소상공인·중소기업의 피해 지원 △대학교 등록금 환불 △임차건물에 관한 차임, 보증금에 대한 감액청구권 보장 △매출액 감소로 고통 받는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과 위축된 기업의 투자심리 개선 등의 내용이 담겨 있는 8개 법안 묶음이다. 비대최형두 통합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비대위 이후 기자들과 만나 "당에서 비상체계로 24시간 국가적 상황을 관리하고 국민 모니터링을 해서 걸맞는 정책을 할 수 있도록 24시간 가동체계를 갖추자고 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특별히 3040 청년과 호남지역에 집중해 2년 뒤 대선에서 재집권하는 정당이 될 수 있도록 전국정당으로서의 면모를 갖춰야 한다고 당에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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