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90% “내년 최저임금 최소 동결”

60% “최저임금 인상시, 고용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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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스 김양혁 기자] 중소기업 10곳 중 9곳이 올해 최저임금을 최소 동결해야 한다고 답했다는 조사가 나왔다. 이는 최근 5년 조사 중 가장 높은 수준으로, 10곳 중 6곳은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오를 경우 고용 축소로 대응하겠다고 했다.

1일 중소기업중앙회가 한국경영자총협회와 5월 6일부터 13일까지 최저임금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는 중소기업 600개사를 대상으로 '중소기업 고용애로 실태 및 최저임금 의견조사'를 실시한 결과, 88.1%가 내년도 최저임금 수준이 올해와 같거나 낮아야 한다고 응답했다.

내년 최저임금 적정 수준에 대해 80.8%는 '동결', 7.3%는 '인하'로 응답했다. 중기중앙회 측은 최근 5년 실시한 의견조사 결과 중 가장 높은 수준으로, 2년간 29.1% 인상으로 어려웠던 작년보다도 높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사 대상 중소기업들은 내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인상될 경우 대응방법에 대해 '신규채용 축소'(44.0%), '감원'(14.8%) 등으로 절반 이상(58.8%)의 기업이 고용축소로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이는 최근 경영악화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76.7%는 전년보다 현재 경영상황이 '악화'됐다고 응답했다. 75.3%는 1분기 실적이 악화됐으며, 65.7%는 2분기도 악화할 것이라 내다봤다. 현 상황 지속 시 감원이 불가피한 시기에 대해서 33.0%는 '6개월 이내', 45.0%는 '9개월 이내'로 응답해 현재 임금수준에서도 고용유지조차 매우 어려운 상황임이 드러났다.

이태희 중기중앙회 스마트일자리본부장은 "지금 중소기업은 생존을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다"며 "마이너스 성장이 전망될 정도로 우리 경제와 고용수준이 매우 엄중한 상황인 만큼 노사정이 일자리 지키기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소모적 논쟁을 벌이기보다 내년 최저임금을 최소한 동결하는데 합의하는 모습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하상우 한국경영자총협회 경제조사본부장은 "현재 기업들은 외부의 불가항력적 요인에 의한 출혈 경영상태가 지속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인한 실물경제 부진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그 여파가 내년에도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만큼 경제 상황과 일자리 유지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내년 최저임금을 결정하여야 한다"고 말했다.김양혁기자 mj@dt.co.kr

中企 90% “내년 최저임금 최소 동결”
<중소기업중앙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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