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비대위` 1일 출범…청년 통해 당 재건 나서나

'청년비대위' 활동했던 김재섭 비대위원에 포함…함께 활동했던 조성은·천하람 등은 당내 포럼, TF 준비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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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이 1일부터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체제에 돌입하면서 본격 수술대에 오른다. 정강 정책을 수정하는 등 이념적인 측면 뿐만아니라 청년 정치인들을 전면에 앞세워 새로운 활동에 나서는 등 고강도 쇄신을 해나갈 전망이다.

통합당의 비대위는 1일 첫 회의를 시작으로 내년 4월 재보궐 선거까지 약 11개월을 활동하면서 당을 바꿀 예정이다. 지난 2012년 통합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에서도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았던 그는 당시 정강정책의 대부분에서 '보수'를 지우는 등 혁신작업을 했다. 이번에도 그에 준하는 혁신 작업을 통해 통합당을 혁신할 것이라는 게 당 안팎의 전망이다.

특히 이번 비대위에 눈길을 끄는 것은 단연 청년 정치인들의 지도부 입성이다. 김 위원장은 이번 비대위에 김병민(82년생) 서초구 의원, 김재섭(87년생) 전 서울 도봉구갑 국회의원 후보와 정원석(88년생) 서울 강남을 당협위원장을 포함 시켰다. 80년대생을 3명이나 뽑은 파격적인 인사다.

이중에서도 당내에서 '청년 비대위'를 했던 김 위원에 시선이 쏠린다. '청년 비대위'가 당내 공식 조직은 아니지만 천하람 전 전남 순천광양곡성 구례갑 국회의원 후보, 백경훈 청사진 공동대표, 조성은 전 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참석해 당내 여러 조직을 구상중이다. 이는 김 위원장의 혁신 모델인 독일의 '영 유니온' 구상과도 맞닿는 부분이 있다. 독일의 기독교민주당ㆍ기독교사회당의 청년 정치 조직인 '영 유니온'은 중앙당 지도부가 민심에서 벗어날 때 비판하는 방향타 역할을 한다. 30대 비대위원을 통해 비판하는 당의 목소리도 듣고, 또 실무를 맡기게 하면서 전문 정치인으로 자랄 수 있는 경험을 키울 수 있는 토대도 만들어 주겠다는 것이 김 위원장의 구상이다.

실제로 김 위원과 천 전 후보, 조 전 부위원장의 경우 다음주 중 통합당과 외부를 연결하는 성격의 당 외곽의 싱크탱크로 '더 넥스트 포럼'의 설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최근 여의도 연구원을 해체한다는 선언이 나오는 시점에서 발표여서 주목된다. 포럼 설립 추진에 역할을 맡고 있는 조 부위원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보수정당에 들어와보니 민주당과 다르게 당 밖에서 싱크탱크 역할을 할 공간이 많이 위축돼 있었다는 것을 느꼈다"며 "통합당에 반감이 있는 분들까지 계파와 상관없이 느슨하게 교감하고 아젠다를 논의할 수 있는 플랫폼을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김 위원장의 경우 젊은 사람들은 공부를 많이 하는것을 좋아한다"며 "저희가 공부도 하고 일을 잘 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드리면, 여러 방면에서 지원을 해주시지 않을까 한다"고 설명했다.

천 전 후보는 사회적 약자들의 문제 해결을 위해 '억울함 해소 TF(가칭)'를 준비중이다. 통합당이 갖고 있는 '가진 자와 힘 센 자를 대변한다'는 이미지를 깨겠다는 것이다. 억울함 해소 TF의 경우 오는 4일 첫 준비회의를 열 계획이다.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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