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용직·中企부터 덮쳤다… 사업체 종사자 두달째 ↓

코로나 쇼크에 3~4월 59만명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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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용직·中企부터 덮쳤다… 사업체 종사자 두달째 ↓
지난 4월 취업자 수가 외환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가운데 이달 13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고용복지플러스센터 실업급여설명회장에서 구직자들이 수급자격 인정서 및 구직신청서를 제출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경제쇼크로 지난 3~4월 두 달 새 국내 사업체 종사자가 59만명이나 감소했다.

28일 고용노동부의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기준으로 1인 이상 국내 사업체의 전체 종사자 수는 1822만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6만5000명, 2.0% 줄었다. 이는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09년 6월 이후 월간 최대 감소치다.

지난 3월 22만5000명 감소에 이어 4월엔 감소폭이 더 커졌다.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지난달 상용직은 전년 동월 대비 13만3000명(0.9%) 감소하는 데 그쳤지만, 임시·일용직은 14만4000명(7.9%) 급감했다. 학습지 교사나 각종 프리랜서 등 기타 종사자도 8만7000명(7.5%) 감소했다.

코로나19 고용 직격탄은 대기업은 빗겨갔고, 중소기업에 집중됐다. 지난달 대기업을 포함한 300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는 오히려 1만4000명(0.5%) 증가했다. 하지만 300인 미만 중소 사업체는 37만9000명(2.4%) 감소했다.

업종별로 보면 숙박·음식업 종사자가 16만6000명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다. 이어 교육서비스업 종사자가 9만3000명, 여행업 등 사업시설관리업이 5만9000명, 도·소매업 5만5000명 등의 순으로 종사자가 감소했다. 주로 코로나19 피해가 큰 서비스업종에서 종사자가 대거 감원됐다.

4월 제조업 종사자 수도 5만6000명 감소했다. 제조업 종사자는 지난 2월 감소세로 전환한 후 4월까지 3개월 연속 감소했다. 4월 국내 사업체의 입사자는 전년 동월 대비 6만9000명(7.7%) 감소했고, 이직자는 7만6000명(9.5%) 증가했다. 입사자 중에서도 채용은 11만2000명 감소했고, 전입과 복직 등 기타 입직은 4만3000명 증가했다. 해고를 포함한 비자발적 이직은 8000명(1.8%) 줄었지만, 무급휴직 등 기타 이직은 10만명(174.0%)이나 급증했다.

한편 지난 3월 국내 상용직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 노동자 1인당 임금 총액은 347만3000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7만6000원(2.3%) 증가했다. 특히 임시·일용직 임금(166만원)이 16만5천원(11.1%)이나 급증했는데, 저임금 임시 근로자가 대거 일자리를 잃었기 때문으로 노동부는 분석했다.

김승룡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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