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05가구 대단지… 장단점 뚜렷
내일 견본주택 열고 분양 돌입
내일 견본주택 열고 분양 돌입
DK도시개발·DK아시아 제공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디지털타임스 이상현 기자] 올해 단일단지로는 사실상 최대 규모로 공급되는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가 입주자 모집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분양일정에 들어간다.
국내 최초 리조트형 아파트를 표방하는 이 단지는, 인천광역시에서 가장 분양가가 높은 송도보다는 낮고, 인근 검단신도시보다는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대에 분양가를 책정했다.
올해 인천 구도심 부평구에서 분양한 단지들과 비슷한 수준의 가격대여서, 국내 최초 리조트형 아파트라는 슬로건을 내건 DK도시개발·DK아시아의 승부수에 실수요자들이 얼마나 관심을 보일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27일 DK도시개발·DK아시아에 따르면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는 오는 29일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분양일정에 들어간다.
이 단지는 총 4805가구 규모로, 인천은 물론 전국을 기준으로도 올해 공급되는 새 아파트 단지 중 공급규모가 가장 큰 단지다.
DK도시개발·DK아시아는 '국내 최초 리조트형 아파트'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이에 따라 단지에는 삼성물산 리조트부문과 협업한 다양한 조경시설을 비롯해 3끼 식사 서비스, 지하철역까지의 셔틀버스 등 다양한 서비스가 도입된다.
분양가는 전용면적 84㎡타입을 기준으로 평균 1529만원에 책정됐다.
1단지를 기준으로 전체 분양가를 살펴보면, 4억5470만~5억5260만원 선이다. 2단지를 기준으로는 4억5800만~5억5660만원 선으로, 4억원대 중반~5억원대 중반에 가격대가 형성됐다.
해당 분양가는 같은 인천 서구의 검단신도시 분양단지들의 가격보다는 상대적으로 비싼 편이다.
올해 초 인천 검단신도시에서 분양됐었던 검단신도시 우미린 에코뷰의 전용면적 84㎡평형의 분양가가 3억7900만~4억4150만원대에 분양됐다는 것을 감안하면 평균 1억원 가량 더 비싸다.
분양가만 놓고 보면 오히려 올해 인천 구도심 부평구 일대에서 분양됐던 단지들과는 분양가가 비슷한 수준이다. 올해 초 분양됐던 부평역 한라비발디(5억800만~5억6300만원), 부평역 중앙하이츠 프리미어(4억5340만~4억5980만원)의 같은평형(84㎡)분양가와 비교해보면 비슷하거나 소폭 높은 수준인 셈이다.
푸르지오와 같은 대형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의 이름으로 분양된 힐스테이트 부평의 같은면적도 4억7650만~5억3980만원으로, 사실상 부평구에 분양됐던 아파트들의 분양가와 가장 유사한 수준이다.
단지가 들어서는 인근의 검암역이나, 단지에서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인 독정역 인근 단지들의 실거래가와 비교해도 저렴한 분양가는 아니다.
이 단지는 단지명에 검암역이 들어가지만 직선거리로는 독정역이 오히려 더 가깝다. 독정역 바로 앞에 위치한 검단SK뷰 전용면적 84㎡A타입의 최근 실거래가는 3월(4억2000만~4억5900만원)으로 이 단지의 분양가보다 오히려 낮다. 검단SK뷰는 2017년 준공된 신축단지다.
또다른 독정역 인근 단지인 검단힐스테이트4차의 경우 더 넓은 평형인 107㎡A타입의 이달 실거래가가 3억8000만~4억원으로,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의 분양가보다 오히려 낮은 편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분양가가 크게 매력적이게 나오지는 않았지만 단지의 장단점이 워낙 뚜렷한 편"이라며 "아무래도 매립지에서 거리가 먼 2단지의 선호도가 더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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