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감 몰아주기 조사 檢고발 면해
단기금융업 인가 심사도 재개
단기금융업 인가 심사도 재개
3년여간 진행됐던 공정거래위원회의 미래에셋그룹에 대한 일감 몰아주기 조사가 검찰고발없이 과징금으로 마무리돼 미래에셋은 안도하는 분위기다. 당장 공정위 조사로 인해 중단됐던 단기금융업 인가 심사 재개와 종합투자계좌(IMA) 지정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공정위는 27일 미래에셋 계열사의 대규모 내부거래에 대해 과징금 43.9억원 부과를 결정했다. 지난해 심사보고서에서 거론했던 박현주 회장과 법인에 대한 검찰 고발은 최종적으로 빠졌다.
검찰고발없이 과징금만으로 지난 2017년 12월 시작된 일감 몰아주기 조사가 종결돼 미래에셋 입장에서는 큰 부담을 덜어낸 것으로 평가된다.
미래에셋은 2017년 12월 공정위의 조사가 시작되기 전인 그해 7월 금융당국에 단기금융업 인가를 신청했다가 심사가 중단됐다. 그 과정에서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등이 발행어음 사업을 선점해버렸다.
또한 미래에셋대우의 자기자본은 지난 3월말 현재 약 8조5000억원으로 IMA 지정도 가능하다. 자기자본 8조원 이상 초대형금융투자사업자는 종합투자계좌업무를 할 수 있다. IMA는 고객으로부터 예탁받은 자금을 통합해 기업금융자산 등에 운용하고 수익을 고객에게 지급하는 것을 목적으로 개설한 계좌를 말한다. 국내 금융투자업자 가운데 자기자본이 8조원 이상인 곳은 미래에셋대우가 유일하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보다 엄격한 준법 경영 문화가 잘 정착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면서 "이미 계열사간 거래와 관련된 컴플라이언스 프로세스를 더욱 강화, 시행하고 있고, 향후 공정위 의결서를 받으면 추가로 시행할 사항이 있는지 적극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미래에셋 측은 "단기금융업 인가와 관련한 심사 재개와 관련해 필요한 작업에 적극 협조하고, 발행어음 인가를 받으면 자본시장 성장과 경제 재도약의 핵심 요소인 모험자본 활성화에 더욱 앞장 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미래에셋 관계자는 "3년간의 공정위 조사가 마무리돼 IMA와 글로벌 신사업 등에 대한 부담을 덜었다"고 소회를 피력했다.
김현동기자 citizenk@dt.co.kr
공정위는 27일 미래에셋 계열사의 대규모 내부거래에 대해 과징금 43.9억원 부과를 결정했다. 지난해 심사보고서에서 거론했던 박현주 회장과 법인에 대한 검찰 고발은 최종적으로 빠졌다.
검찰고발없이 과징금만으로 지난 2017년 12월 시작된 일감 몰아주기 조사가 종결돼 미래에셋 입장에서는 큰 부담을 덜어낸 것으로 평가된다.
미래에셋은 2017년 12월 공정위의 조사가 시작되기 전인 그해 7월 금융당국에 단기금융업 인가를 신청했다가 심사가 중단됐다. 그 과정에서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등이 발행어음 사업을 선점해버렸다.
또한 미래에셋대우의 자기자본은 지난 3월말 현재 약 8조5000억원으로 IMA 지정도 가능하다. 자기자본 8조원 이상 초대형금융투자사업자는 종합투자계좌업무를 할 수 있다. IMA는 고객으로부터 예탁받은 자금을 통합해 기업금융자산 등에 운용하고 수익을 고객에게 지급하는 것을 목적으로 개설한 계좌를 말한다. 국내 금융투자업자 가운데 자기자본이 8조원 이상인 곳은 미래에셋대우가 유일하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보다 엄격한 준법 경영 문화가 잘 정착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면서 "이미 계열사간 거래와 관련된 컴플라이언스 프로세스를 더욱 강화, 시행하고 있고, 향후 공정위 의결서를 받으면 추가로 시행할 사항이 있는지 적극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미래에셋 측은 "단기금융업 인가와 관련한 심사 재개와 관련해 필요한 작업에 적극 협조하고, 발행어음 인가를 받으면 자본시장 성장과 경제 재도약의 핵심 요소인 모험자본 활성화에 더욱 앞장 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미래에셋 관계자는 "3년간의 공정위 조사가 마무리돼 IMA와 글로벌 신사업 등에 대한 부담을 덜었다"고 소회를 피력했다.
김현동기자 citizen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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