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 '창업기업 동향'
1분기 창업기업 전년比 14만개↑
부동산임대업 제외땐 0.2% 늘어
1분기 창업기업 전년比 14만개↑
부동산임대업 제외땐 0.2% 늘어
주택임대소득 과세에 따라 부동산 임대사업자 등록이 급증하면서, 올 1분기 창업기업 수가 전년 동기 대비 14만개 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중소벤처기업부의 '창업기업 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창업기업 수는 46만2991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3.9％, 14만1243개 증가했다.
부동산 임대업을 제외하면 올 1분기 창업기업 수는 25만7869개로 전년 동기 대비 0.2% 늘어나는 데 그쳤다.
올해 1월부터 연 2000만원 이하 주택임대소득에 대해 과세가 시작되면서, 이를 피하기 위해 부동산 임대 사업자로 등록하는 건수가 올 1분기 20만 건 이상 급증했다.
업종별로 보면 부동산업 창업기업이 20만5122개, 도소매업이 9만1166개, 숙박·음식점업이 4만586개, 건설업이 1만7777개 등이었다.
부동산업 창업을 제외하고 개인창업은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한 반면 법인창업은 15.7% 증가했다.
기술창업은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한 5만8892개를 기록, 2016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줄곧 증가세를 이어갔다.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 등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함에 따라 정보통신업 창업이 9.4% 증가했고, 연구개발과 전문서비스 등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 창업도 20.2% 증가했다.
그러나 제조업 창업은 전년 동기 대비 11.0% 감소했다. 교육서비스업과 창작·예술·여가서비스업 창업도 각각 10.4%, 9.0%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부동산업을 제외하면 39세 이하 청년층과 60세 고령층에서만 창업이 증가했다. 특히 30세 미만과 60세 이상의 기술창업이 각각 8.9％, 12.9％ 늘었다.
성별로는 여성 창업기업이 47.1% 증가했고, 남성 창업기업이 41.2% 늘었다.
김승룡기자 sr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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