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주 증거 부족… 고발 면해
약 3년간 이뤄진 공정거래위원회의 미래에셋그룹 '일감 몰아주기' 조사가 과징금 처분으로 결론 났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일감 몰아주기를 지시했다는 증거가 나오지 않아 검찰 고발을 면했다.
공정위는 27일 미래에셋그룹 계열사들이 합리적인 고려나 비교 없이 미래에셋컨설팅과 상당한 규모로 거래해 부당한 이익을 몰아줬다며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43억9000만원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컨설팅은 박 회장이 48.63%, 박 회장의 배우자·자녀가 34.81%의 지분을 갖고 있는 지주회사다.
공정위에 따르면 미래에셋그룹은 미래에셋대우,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생명보험 등 11개 계열사가 미래에셋컨설팅이 운영하는 블루마운틴 컨트리클럽(CC), 포시즌스호텔을 이용토록 사실상 강제했다. 이를테면 고객 접대나 행사, 연수를 진행토록 하거나, 명전 선물을 구매토록 했다는 것이다. 블루마운틴CC 수익 증대를 위해 골프장 진입로와 직원 유니폼 등에 계열사 로고를 노출하는 광고도 했다.이를 통해 2015년부터 2017년 사이 총 430억원(블루마운틴CC 297억원, 포시즌스호텔 133억원)에 달하는 내부거래가 이뤄졌다.
김동준기자 blaams89@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일감 몰아주기를 지시했다는 증거가 나오지 않아 검찰 고발을 면했다.
공정위는 27일 미래에셋그룹 계열사들이 합리적인 고려나 비교 없이 미래에셋컨설팅과 상당한 규모로 거래해 부당한 이익을 몰아줬다며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43억9000만원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컨설팅은 박 회장이 48.63%, 박 회장의 배우자·자녀가 34.81%의 지분을 갖고 있는 지주회사다.
공정위에 따르면 미래에셋그룹은 미래에셋대우,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생명보험 등 11개 계열사가 미래에셋컨설팅이 운영하는 블루마운틴 컨트리클럽(CC), 포시즌스호텔을 이용토록 사실상 강제했다. 이를테면 고객 접대나 행사, 연수를 진행토록 하거나, 명전 선물을 구매토록 했다는 것이다. 블루마운틴CC 수익 증대를 위해 골프장 진입로와 직원 유니폼 등에 계열사 로고를 노출하는 광고도 했다.이를 통해 2015년부터 2017년 사이 총 430억원(블루마운틴CC 297억원, 포시즌스호텔 133억원)에 달하는 내부거래가 이뤄졌다.
김동준기자 blaams89@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