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공개 전담협의체'(TCFD) 지지를 선언했다. TCFD는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 산하 협의체로, 글로벌 투자자들이 '기후 리스크'를 고려해 기업 투자를 할 수 있도록 돕는 임시기관이다. 정부 기관이 TCFD 지지선언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환경부와 환경산업기술원은 이달 초 TCFD에 지지선언을 담은 서류를 제출했으며, 최종 승인을 최근 통보받았다고 28일 밝혔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번 선언을 계기로 국내 기업들이 환경을 중시하는 기업가치 관리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후변화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TCFD는 '녹색금융'의 투자 의사 결정을 돕는 기준을 개발하기 위한 기관인데,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아 기후변화 관련 비용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등 '기후 리스크'가 높은 기업들에 투자 결정을 할 때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한다. 사무국은 스위스 바젤에 있다.
TCFD가 발표한 권고안은 2017년 6월부터 전 세계 1057개의 금융·비금융기관이 지지를 선언했다. 영국, 프랑스, 캐나다, 칠레, 스웨덴, 일본, 벨기에 등 7개 정부기관도 이에 동참했다. 국내에선 민간기관인 신한금융, KB금융 등 7개 기관과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은 포스코가 제조기업 중 처음으로 지지를 선언했다.
환경산업기술원은 오는 29일 '유엔환경계획 금융이니셔티브(UNEP FI)' 지원기관으로 가입해 국내 금융산업 및 환경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동구 환경부 환경경제정책관은 "녹색금융이 국제적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우리 기업과 금융계가 이에 잘 대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아끼지 않겠다"라며 "이를 위해 녹색금융의 기반이 되는 녹색분류체계를 확립하고 녹색산업 지원자금 확대, 환경기반시설 투자 활성화, 녹색금융 전문가 양성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은진기자 jineun@dt.co.kr
환경부와 환경산업기술원은 이달 초 TCFD에 지지선언을 담은 서류를 제출했으며, 최종 승인을 최근 통보받았다고 28일 밝혔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번 선언을 계기로 국내 기업들이 환경을 중시하는 기업가치 관리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후변화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TCFD는 '녹색금융'의 투자 의사 결정을 돕는 기준을 개발하기 위한 기관인데,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아 기후변화 관련 비용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등 '기후 리스크'가 높은 기업들에 투자 결정을 할 때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한다. 사무국은 스위스 바젤에 있다.
TCFD가 발표한 권고안은 2017년 6월부터 전 세계 1057개의 금융·비금융기관이 지지를 선언했다. 영국, 프랑스, 캐나다, 칠레, 스웨덴, 일본, 벨기에 등 7개 정부기관도 이에 동참했다. 국내에선 민간기관인 신한금융, KB금융 등 7개 기관과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은 포스코가 제조기업 중 처음으로 지지를 선언했다.
환경산업기술원은 오는 29일 '유엔환경계획 금융이니셔티브(UNEP FI)' 지원기관으로 가입해 국내 금융산업 및 환경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동구 환경부 환경경제정책관은 "녹색금융이 국제적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우리 기업과 금융계가 이에 잘 대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아끼지 않겠다"라며 "이를 위해 녹색금융의 기반이 되는 녹색분류체계를 확립하고 녹색산업 지원자금 확대, 환경기반시설 투자 활성화, 녹색금융 전문가 양성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은진기자 jine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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