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에도 한사코 마스크 착용을 꺼려 언론의 비판을 받아왔다.
미국 NBC방송은 22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포드 자동차 공장 방문 중 대통령 직인이 찍힌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을 공개했다.
한 정통한 관계자는 이 사진이 진짜라고 확인했다고 NBC는 전했다.
앞서 포드 측이 백악관에 마스크 착용을 요청한 사실이 알려지며 트럼프 대통령이 과연 마스크를 착용할지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언론에 공개된 일정 중에는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그는 취재진에게 "뒤쪽에서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언론이 (마스크를 착용한) 그 모습을 보는 기쁨을 누리게 하고 싶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는 마스크를 쓴 모습이 더 나은 거 같다"며 "연설을 할 예정이라 지금은 안 쓰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날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이날 앞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기 때문에 마스크를 쓸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포드사는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공장에 도착했을 때 포드사의 빌 포드 회장이 마스크 착용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포드사는 "트럼프 대통령은 포드사 GT 차량 3대를 관람하는 개인 일정 중에만 마스크를 착용했다"고 전했다.
연방정부가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라는 권고까지 했지만, 그간 트럼프 대통령은 공식 일정 중 마스크를 착용을 꺼려 눈총을 받아 왔다.
백인철기자 chao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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