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자사 플랫폼 '퍼플온' 추가
장소 구애 없이 리니지2M 구동
상황따라 캐릭터 원격조정 가능
웹젠 '뮤 이그니션2'에 이모트 적용
안드로이드 유저 대상 연동 서비스
저사양 기기로 양질의 게임 즐겨
스트리밍 플레이 환경 조성 기대
장소 구애 없이 리니지2M 구동
상황따라 캐릭터 원격조정 가능
웹젠 '뮤 이그니션2'에 이모트 적용
안드로이드 유저 대상 연동 서비스
저사양 기기로 양질의 게임 즐겨
스트리밍 플레이 환경 조성 기대
엔씨소프트 제공
게임 플랫폼 간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 PC 게임을 모바일 기기로 원격 조정하는 서비스가 하나둘 나오고 있다. 저사양 기기로 양질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스트리밍 플레이 환경이 조성되는 계기가 될 지 주목된다.
2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자사 게이밍 플랫폼 '퍼플'에 신규 기능을 담은 '퍼플온'을 추가했다. 이에 따라 유저들은 PC에서 구동 중인 '리니지2M'을 모바일 기기를 활용해 플레이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스트리밍 방식인 만큼 저사양 기기로도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4K UHD급 그래픽을 갖춘 리니지2M을 끊김없이 플레이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게임이 종료된 상태에서도 원격으로 실행이 가능하며 캐릭터가 사망하거나 다른 이용자에게 공격을 당하는 등의 상황에 따라 캐릭터를 조작할 수도 있다.
퍼플온은 기존 모바일 스트리밍 서비스인 '예티' 기술력을 기반으로 개발했다. 이용자는 PC에서 실행 중인 리니지2M 모바일 퍼플앱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원격으로 게임을 켤 수도 있다. 캐릭터가 사망하거나 다른 이용자에게 공격을 당하는 등 상황에 따라 캐릭터 조작도 가능하다. 채팅 기능인 퍼플톡도 추가했다. 원활한 의사소통을 가능하게 한다.
엔씨소프트가 이처럼 자사 PC 게임에 모바일 스트리밍 방식을 시도한 것은 '예티'에 이어 두 번째이다. 앞서 리니지 리마스터 등을 모바일로 스트리밍할 수 있는 스트리밍 앱 예티를 선보인 바 있다. 이번에 도입된 퍼플온 역시 예티를 통해 축적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제공된 기능이다.
회사 측은 "퍼플온은 스마트폰의 성능이나 장소의 구애없이 리니지2M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하고자 선보인 퍼플의 새로운 기능"이라며 "이용자 피드백을 통해 개선하고, 라이브 방송 등 새로운 기능도 추가해 퍼플을 계속해서 업드레이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웹젠은 신작 PC 웹게임 '뮤 이그니션2'에 모바일 스트리밍 기능인 '웹젠 리모트'를 적용했다. PC에서 구동 중인 '뮤 이그니션2'를 모바일 화면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기능이다. '웹젠 리모트'는 PC용 프로그램과 모바일 앱을 동시에 설치하고 게임이 구동되는 PC를 모바일 앱에 연동해 이용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기기 이용자만 활용이 가능하며 PC에서 '뮤 이그니션2' 실행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웹젠은 "'뮤 온라인'을 모바일로 즐길 수 있는 '뮤 라이트'도 서비스 중이며 다른 PC게임에도 모바일로 즐길 수 있는 시스템을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 중이다"고 밝혔다.
PC 기반 게임을 모바일 스트리밍 방식으로 플레이하는 기능은 이전에 볼 수 없던 새로운 형태이다. 스트리밍 플레이는 기존 PC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층의 충성도를 높이고 용이한 플레이 환경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각광받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크로스 플레이는 게임사들이 시장 파이를 늘리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어떤 기기로도 게임을 쉽게 즐길 수 있다면, 기존 게임 이용자 외 신규 이용자 유입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병서기자 BShw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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