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그룹, 금융·비금융 계열사간 내부거래 공개된다

통합공시 세부기준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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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그룹, 금융·비금융 계열사간 내부거래 공개된다
(자료 = 금융위원회)


오는 9월말부터 시행하는 복합금융그룹의 통합공시에 비금융 계열사와의 할부금융 내역과 변액보험, 계열사 간 펀드판매, 퇴직연금 적립금 등이 포함된다. 이 경우 삼성생명의 비금융계열사와의 퇴직연금 거래 내역과 현대캐피탈·커머셜의 현대차 계열사와의 할부금융 내역이 공개된다. 미래에셋의 경우에는 미래에셋생명의 변액보험 위탁/위임과 계열회사 간 펀드 판매 규모가 자세히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컨설팅과 금융 계열사 간의 내부거래 내역도 주목된다.

20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지난 19일 열린 금융그룹감독협의체 회의에서 '금융그룹 통합공시 방안'의 세부기준을 확정했다.

금융그룹 통합공시는 △일반현황 △소유·지배구조 △내부통제체계 △위험관리 체계 △자본적정성 △내부거래 △대주주 출자·신용공여 △기타 현황 등 8개 부문 25개 항목으로 구성된다.

통합공시에서 주목할 만한 부분은 금융그룹 내부거래 현황이다. 복합금융그룹으로 지정된 삼성, 현대차, 한화, 미래에셋, 교보, DB 등은 공정거래위원회 대규모 기업집단 현황 공시를 통해 내부거래 규모를 공개하고 있다. 그렇지만 대규모 기업집단 현황 공시는 내부거래 비중만 공개할 뿐 금융계열사 간의 내부거래나 금융계열사와 비금융 계열사 간의 내부거래 내역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금융그룹 통합공시는 금융-금융·비금융계열사 간의 대여·매도·매출과 비금융회사로부터의 차입·매입 등을 공시하도록 하고 있다. 또 금융그룹 소속 금융회사가 동일 기업집단에 속한 비금융회사의 상품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제공하는 할부금융 서비스, 변액보험 위탁/위임 규모, 계열회사 펀드 판매, 퇴직연금 적립금 등도 공시 대상이다.

삼성생명과 현대캐피탈 등 금융그룹 대표회사는 홈페이지를 통해 내부거래 현황을 포함한 금융그룹 통합공시를 오는 9월말부터 하게 된다. 9월 최초 공시에서는 2019년 말 기준 연간 공시와 2020년 1분기·2분기 기준 분기 공시가 모두 포함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금융그룹 통합공시의 세부 내용은 다음달 초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공시에 앞서 금융감독 당국은 올 3분기부터 그룹위험 모의평가도 실시할 계획이다.

김현동기자 citizen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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