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이패스, 로봇업무자동화로 연속성 유지 지원
유아이패스코리아 제공
"사람을 돕는 SW로봇으로 업무와 생활방식을 바꾼다."
RPA(로봇업무자동화) 솔루션 기업 유아이패스가 '1인 1로봇 시대'를 비전으로 기업 업무방식과 코로나19 대응현장을 바꿔놓고 있다. 회사의 RPA 플랫폼은 국내외 기업과 정부기관에 도입돼 수백만 건의 반복적이고 지루한 업무를 자동화 해, 생산성과 고객경험, 직원 업무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유아이패스는 국내에도 지난 해 지사를 설립하고 현대자동차, LG그룹, 국민은행, KEB하나은행, 우리은행, SK텔레콤, KT, 두산그룹, 한화그룹, 롯데이커머스 등에 솔루션을 공급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SW로봇 수요와 활약이 크게 늘었다. 일손이 부족한 공공서비스, 콜센터 등에서 업무와 원격·재택근무 인력을 지원하고 있는 것.
예를 들어 보안 문제로 재택근무가 힘든 대부분의 공공기관이나 금융기관은 업무공백과 효율 저하를 막기 위해 로봇 도입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내부망에서 접근해야 하는 데이터 처리는 로봇에게 맡김으로써 업무 효율을 높이는 것이다. 업무를 자동화하되 사람의 개입이 반드시 필요한 부분을 판별해, 로봇이 사람의 승인을 받고 업무를 처리하는 '휴먼 인더 루프' 기능과, AI로 지능화된 RPA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코로나 이후에는 RPA를 통한 자동화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측된다. 국내 기업들은 콜센터 등 인력이 집중된 업무환경에서 집단감염 등이 발생했을 때 사람이 출근을 하지 않아도 로봇인력과 사람이 원격으로 협업해 비즈니스 연속성을 유지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즉, RPA가 기존에 생산성과 효율성 향상 수단으로 활용되던 것에서, 이제 BCP(업무연속성계획) 수단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다.
유아이패스는 코로나19 이후 급변하는 산업구조에 대응해 최근 인력부족을 겪고 있는 콜센터, 이커머스, 금융, IT 등으로 솔루션 공급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코로나19 주문 수요가 몰려 수요예측과 재고 간의 균형이 필요한 이커머스 분야에 로봇을 도입해 업무부담을 줄이거나, 어쩔 수 없이 여러 개발자가 모여 코딩 테스트를 해야 하는 IT 분야에 코딩 테스트를 로봇으로 자동화하는 식이다.
코로나19 사태에는 미국 질병관리본부 등과 협업해 확진자 테스트 시 필요한 문서 통계, 분류 등에 로봇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급격한 환자 수 증가로 스케줄 관리가 어려운 병·의원을 위해 클라우드 기반 스케줄링 플랫폼 '스위프트큐'와 협업해 진료 예약현황과 스케줄을 자동화하도록 하고 있다. 이 솔루션을 활용하면 간호사나 관리팀의 개입 없이, 환자의 진료 기록과 예약 스케줄을 바로 불러올 수 있다. 현재 아일랜드, 영국, 미국, 캐나다 병의원에서 수백만 건의 혈액검사 등 진료예약에 사용되고 있다. 신약개발 관련 엑셀처리 통계 등에도 RPA 로봇 활용이 늘어나고 있다. 국내를 비롯해 중국, 싱가포르 등에서는 로봇이 카카오톡, 위챗 등의 메신저로 재택근무 중인 직원들의 체온과 건강 상태를 체크하고 있다. 유아이패스는 관련 솔루션을 코로나19 기간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미연방준비제도(Fed)는 1000억 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처리하는 데 유아이패스 RPA를 적용하고, 바이오 기업은 백신 개발과정에서 대량의 의료 테스트 데이터를 수집하는 업무를 자동화하는 등 로봇의 활약상은 더 커지고 있다.
안경애기자 natu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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