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실적 예상은 했지만…1분기 순익 전년比 `반토막`

삼성전자 제외땐 -62% 달해
2분기 실적회복 기대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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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실적 예상은 했지만…1분기 순익 전년比 `반토막`
상장기업 1분기 순이익(단위:억원)

한국거래소 제공


올 1분기 상장사들의 순이익이 반토막났다. 1000원짜리 상품을 팔아 39원가량 영업이익을 내고 손에 쥔돈은 22원에 불과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이 상장기업 수익성에 타격을 가한 것으로 2분기에도 실적 회복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암울한 전망이 나온다.

19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12월 결산 코스피 상장사 592곳(금융업 등 제외)의 연결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1분기 매출이 495조2735억원으로 작년 동기(490조9851억원) 대비 0.9% 증가하는 데 그쳤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19조4772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1.2%나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11조336억원으로 47.8% 급감하며 사실상 반토막 났다.

대표적 수익성 지표인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3.9%)과 순이익률(2.2%)이 1년 전보다 각각 1.8%포인트, 2.1%포인트 떨어졌다.

1000원어치 상품을 팔았다고 가정하면 영업이익은 39원이고 이 가운데 손에 쥔 돈은 22원에 불과한 셈이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를 제외하고 보면 상장기업이 코로나19로 받은 충격은 더욱 여실히 드러난다. 삼성전자를 뺀 591곳의 연결 영업이익(13조299억원)과 당기순이익(6조1487억원) 감소율은 각각 41.0%, 61.8%에 달한다.

다수의 업종이 타격을 받은 가운데 업종별 희비가 엇갈렸다. 전체 17개 업종 중 12개 업종이 순이익 감소를 겪었다. 순이익 증가는 5개 업종에 그쳤다. 특히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충격을 받은 서비스업종의 실적 부진 폭이 가장 컸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직접적인 타격을 받은 서비스·유통 부문이 부진했던 반면 비대면(언택트) 산업이나 생필품 관련 업종 등은 양호한 실적을 유지하면서 업종별로 실적이 차별화된 흐름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차현정기자 hjcha@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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