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만에 반값 ?… `의혹투성이` 정의연 안성쉼터 매매價

7억대에 구입해 4억원대 매각
이규민 민주당 당선인이 중개
"주변시세보다 비싸게 산 정황
쉼터 임대수익 용도도 밝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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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만에 반값 ?… `의혹투성이` 정의연 안성쉼터 매매價
정의연의 안성 쉼터 운영에 대한 의혹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사진은 안성 쉼터 모습.

연합뉴스


곽상도 의원, 윤미향 수사 촉구

"7년 만에 우리나라 어느 곳 건물 값이 절반가량 떨어졌나?"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안성 쉼터 운영에 대한 의혹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7억5000만원에 구입해 7년여 만에 절반 정도인 4억2000만원에 매각한 사실이 누가 봐도 납득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해당 쉼터의 운영과 관련 관리인이 윤미향 전 정의연 대표의 부친이며, 외부단체 수련회 등의 임대사업에도 쓰였다는 사실이 드러나, 정의연이 공식 사과했다.

다만 쉼터 매매가격에 대해 정의연은 "건물이 낡아 값이 떨어졌다"는 식의 해명을 했다.

그러나 전국에서 지난 7년간 주택 값이 절반가량 떨어진 곳이 없다는 점에서 납득이 가지 않는다는 게 대체적인 반응이다.

무엇보다 당시 정의연의 쉼터 구매는 이규민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중개했던 것으로 전해져 의문을 증폭시키고 있다.

이에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이 17일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당선인을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관련 의혹을 수사를 통해 명확히 밝혀야 한다는 주장이다.

곽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윤 당선자가 정의연에서 본인 월급을 얼마나 받았는지, 또 개인계좌로 받은 후원금은 얼마나 되고 어디에 사용했는지, 안성 쉼터 펜션 이용 대금은 누가 받는지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곽 의원은 "(윤 당선인의) 남편 김삼석(수원시민신문)은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와 정의연 소식지 편집으로 제작비를 챙기고, 아버지는 안성 쉼터 관리인으로 7580만원을 받아갔다"면서 "시민단체활동가 25명에게 장학금으로 200만원씩 5000만원을 뿌렸다고 한다"고 문제 삼았다.

곽 의원 주장과 관련 정의연은 "건물 관리를 위해 윤 전 대표 부친에게 부탁을 했다. 월 120만 원 가량을 줬다. 관리인 선정에 사려 깊지 못한 점을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하지만 곽 의원은 정의연의 쉼터 매매가격과 관련 "당시 주변 시세보다 비싸게 산 정황이 분명하다"고 지적한다. 근거로 2011년1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정의연의 안성쉼터 주변 거래내역(국토교통부 실거래가)을 들었다. 곽 의원이 제시한 자료를 보면 안성 쉼터 인근 주택의 가격은 3.3㎡당 500만원~1000만원 수준이나 안성 쉼터는 1200만원이 넘는다.

정의연의 쉼터 구매는 현대중공업의 지정기부에 의한 것이었다. 현대중공업은 2012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위안부 할머니 쉼터와 치유센터 건립을 위해 10억 원을 기부했다. 기부 당시 정의연의 사업계획서에 따르면 쉼터는 서울 마포구 '전쟁과 여성인권박물관' 인근에 추진되는 것이었다.

하지만 기부가 이뤄지고 나서 쉼터 추진 장소가 경기도 안성으로 변경됐다. 이 과정에 이규민 민주당 당선자의 역할이 있었다고 알려지고 있다. 정의연은 7억5000만 원을 지급하고 당시 건물주인 한모씨에게 쉼터를 매입했고, 무려 1억원을 들여 건물 인테리어를 했다. 즉 실제 건물에 투입된 금액은 총 8억5000만 원인 셈이다. 나머지 1억5000만 원은 반납했다.

그런데 정의연은 이 쉼터를 4억2000만 원에 매각을 했다. 정의연 측은 지난 16일 입장문을 내고 "(안성 쉼터를) 오랫동안 주변 부동산업도 등에 내놓았지만 매매가 이뤄지지 않았고, 시간이 흐르면서 건물 가치의 하락과 주변 부동산 가격의 변화로 (가치가 떨어져) 현재의 시세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곽 의원은 이에 대해 "쉼터 임대 수익을 어떻게 썼는지도 밝혀야 한다"며 "정대협, 정의연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 도와준다며 후원금 거두고, 정부 보조금도 받았다. 그러고서 정작 할머니들은 쥐꼬리만큼 도와주고, 뒤에서 잇속을 챙겼다"고 지적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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