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기 위해"… 무섭게 혁신하는 기업들

코로나 이후 경제 환경에 대응
구매·공급·파트너 플랫폼 연결
비대면 업무 협업 등 필수 요소
디지털 전환 작업 가속도 붙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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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2500여 개 기관의 데이터와 5만여 개 마이데이터 정보를 담은 플랫폼을 만들었다. 국내 최대 정보연결 플랫폼을 통해 기업간 서비스 융합을 도와 비대면 시장을 키우겠다." (김종현 쿠콘 대표)

"언택트(비대면) 시대에는 디지털 방어능력 업그레이드가 필수다. 인공지능 보안관제 솔루션을 통해 갈수록 지능화하는 사이버 공격에 대응하겠다." (이득춘 이글루시큐리티 대표)

"공급망 관리능력이 기업의 핵심 생존 키워드가 됐다. 삼성, 현대 등 대기업의 구매공급망 노하우를 클라우드 서비스에 담아 중견·중소기업의 혁신을 돕겠다." (김동진 엠로 본부장)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개인과 기업, 정부 등 전체 경제주체의 디지털 전환작업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언제 어디서나 조직원들이 생산성을 발휘하고, 구매자·공급자·파트너를 플랫폼으로 연결하지 못한 기업은 살아남기 힘든 시대가 됐다.

정부 주도의 '디지털 SOC' 확충 필요성도 커졌다. 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해 '디지털 뉴딜' 정책을 구상 중인 가운데, ICT업계도 '포스트 코로나'를 뛰어넘어 '비욘드 코로나' 시대를 열기 위해 뛰기 시작했다. AI(인공지능)울 통한 지능화, 클라우드를 이용한 확장성·유연성 확보, 플랫폼을 통한 연결·협업생태계 구축, 보안·인증 등 언택트 기반기술 확충이 미래 생존을 결정하는 키워드로 부상하고 있다.

삼성SDS, LG CNS, SK㈜ C&C 등 대기업 SI(시스템통합) 기업들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비대면 업무협업 시스템을 전면적으로 도입하는 등 디지털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

삼성SDS는 딥러닝과 대화형 AI 기술을 결합한 업무자동화 솔루션 '브리티웍스'로 전 임직원의 83%가 참여해 일하는 방식을 바꾸고 있다. 이를 통해 사내 2만4000여 개 업무를 자동화해 올해에만 50만 시간을 절감한 데 이어 삼성전자·수협은행·전자랜드 등30여 개 기업에 적용했다. LG CNS는 AI 얼굴인식 출입통제, AI·블록체인·클라우드 결합 얼굴인식 결제 등 비대면 서비스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SK㈜ C&C도 SK 그룹사의 클라우드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하이닉스와 11번가를 시작으로 클라우드 이전에 착수하고, 언택트 업무환경을 위한 VDI(데스크톱가상화)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더존비즈온·티맥스·웹케시·엠로·엔코아 등 국내 토종 SW기업들도 기존 솔루션에 클라우드와 데이터를 결합해 플랫폼·서비스 기업으로 변신 중이다. 더존비즈온은 비즈니스 플랫폼 '위하고'를 통해 업무SW와 협업공간·인력채용 등 기업의 언택트 경영에 필요한 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티맥스에이엔씨는 화상회의 등 다양한 클라우드 앱이 탑재된 스마트워크 플랫폼 '티스페이스'를 통해 기업들이 일하는 방식을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엠로도 대기업의 구매공급시스템 노하우를 클라우드 서비스로 만들어 중견·중소기업의 공급망 혁신을 돕고있다. 웹케시 계열사 쿠콘은 200여 개 API(앱인터페이스)로 정보를 중계하는 쿠콘닷넷을 통해 기업간 비즈니스 연결을 지원한다.

이외에도 데이터 기업인 엔코아는 클라우드 기반 원격 DB관리 서비스, 누리텔레콤은 원격검침·IP폰을 통해 언택트 확산을 돕고 있다. 인프라닉스는 클라우드 인프라·플랫폼·솔루션을 결합한 가상 전산실 서비스 'ICT웍스'를 내놨다. LG히다찌는 비대면 서비스를 위한 본인인증에 필요한 생체인증 시스템, 이글루시큐리티는 AI 보안관제 솔루션을 통해 안전한 언택트 환경을 지원한다.

이성엽 고려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한국데이터법정책학회장)는 "업종을 불문하고 모든 기업에서 데이터와 AI 활용이 생존의 핵심 키워드가 됐다"면서 "원격의료·마이데이터 등 신산업이 클 수 있도록 대통령이 힘을 실어주는 강력한 거버넌스 구축과 이해관계 조정 노력이 동반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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