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홍콩금장상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던 홍콩 유명 배우 앤서니 웡(黃秋生·사진)이 대만 이민을 준비하고 있다고 대만과 홍콩 언론이 14일 보도했습니다. 자유시보와 빈과일보 등에 따르면 영화 '첩혈속집' '무간도'에 출연했던 앤서니 웡은 지난 11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현재 대만에 있으며 대만 국적을 취득하라는 한 팬의 말에 댓글로 "준비 중"이라고 답변했다고 합니다.

그는 2014년 하반기 79일 동안 이어졌던 대규모 민주화 시위인 '우산혁명' 당시 시위 지지와 홍콩 경찰의 폭력에 반대하는 발언 등으로 중국 당국의 블랙리스트에 올랐습니다. 웡은 여러 달 전부터 대만에 올 계획을 세웠고 대만 입경을 위해 정식으로 비자를 신청하는 등 특혜는 전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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