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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 소비가 디지털 금융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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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 전파 우려에 현금 사용 줄고
비대면·비접촉 결제 수요 늘어나
온라인 쇼핑·간편결제 활동 급증
결제성 예금 유치경쟁 심해질 듯
언택트 소비가 디지털 금융 키웠다


[디지털타임스 이미정 기자] 코로나19 사태의 확산은 지급결제시장 전반의 변화를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비대면·비접촉 결제수요 확대와 함께 디지털 금융환경이 더욱 빠르게 확산될 것이란 전망이다.

온라인 소비와 간편결제, 모바일 뱅킹의 확산으로 보유현금은 감소하는 대신 결제성 예금잔고는 구조적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차별적 편의성과 수익(이자, 수수료)을 제공하는 금융기관 혹은 신규 핀테크 업체들을 중심으로 자금유치 경쟁은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게 업계의 분석이다.

◇코로나19 확산… 비대면·비접촉 결제수요 확대 = 한국은행이 지난 4월에 발표한 '코로나19 확산이 주요국 지급수단에 미친 영향'이라는 보도자료에 따르면 영국 등 일부 국가의 경우 현금 사용에 따른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영향으로 현금사용이 감소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코로나19 발생 이후 소비자의 30%가 스마트폰, NFC카드와 같은 비접촉 수단을 사용하기 시작했으며, 70%는 코로나 종식 이후에도 이를 계속 사용할 예정이라 응답했다.

독일 역시 코로나19 발생 이후 카드 사용액 중 비대면결제 비중이 50%를 상회해 이전의 35%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경우도 쿠팡, 이베이코리아 등 주요 온라인 유통업체의 매출규모가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된 2월 들어 크게 증가했다.

또한 영국, 캐나나 등 많은 국가들이 코로나19에 대한 대응 조치로 비접촉결제수단의 한도 증액 등을 통해 비대면결제 이용증가를 유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일부 국가의 경우 기존의 지급결제 서비스 이외에 모바일 결제앱을 이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추가로 제공하고 있다.

◇국내 모바일 금융시장 성장세 가속화… 간편결제 시장 동반 고성장 = 이베스트투자증권에 따르면 2019년말 현재 국내은행에 등록된 전체 인터넷뱅킹 등록고객수는 1억5000만명(중복고객 합산)이다.

이 중 스마트폰뱅킹 등록고객수는 1억2000만명으로 최근 3년간 매년 평균 15% 내외 증가해 왔다. 스마트폰 등록고객수가 전체 인터넷뱅킹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년 전인 2014년에만 해도 47%에 불과했으나 현재는 76%까지 상승했다. 모바일뱅킹의 이용건수와 이용금액 증가율은 최근 3년간 평균 30%에 달한다.


모바일 금융의 확산은 이용빈도뿐 아니라 서비스 범위의 확대로도 나타나고 있다. 디지털 뱅킹을 통한 대출신청 규모는 인터넷전문은행이 출현한 2017년을 기점으로 급격히 성장했으며, 2018~2019년 들어서도 30~40%의 고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간편결제 시장 또한 동반 고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지급결제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1~9월 기준) 일평균 간편송금 이용금액은 2177억원으로 2018년의 1046억원에 비해 108% 증가했고, 간편결제 규모 또한 1656억원으로 2018년 대비 37%, 2017년 대비로는 154%가 늘었다.

◇지급결제시장 패러다임 변화 가속화…성장과 경쟁 심화 = 지급결제 수단으로서 현금의 역할이 지속 축소되는 반면 카드사용의 의존도는 추세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2019년 기준 지급수단별 카드의 이용금액 비중은(신용카드+체크카드) 69%로 2017년의 43%비해 26%p 증가했으며, 현금의 사용비중은 10%대로 하락했다.

결제성 예금의 구조적 성장과 유치경쟁은 심화되고 있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보유현금 감소와 카드사용 증가, 온라인쇼핑과 간편결제의 확산은 궁극적으로 과거 대비 지급결제 활동이 훨씬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개인이 보유한 현금 규모는 감소하는 대신 결제성 계좌에 예치된 현금 잔고는 지속 증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는 것이다. 또 구조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지급결제 패턴의 변화로 인해 향후에도 결제성 예금의 수요는 추세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전 연구원은 "기존 은행권뿐 아니라 인터넷전문은행, 직간접적 지급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테크 업체 들을 중심으로 향후 구조적으로 성장한 결제성 예금 유치를 위한 경쟁은 매우 치열하게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미정기자 lmj091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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