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디오션자이' 앞세워 도전
15일 견본주택 열고 일정 돌입
아이파크 등 3곳 모두 미분양
특화시설 마련 등 고급화 전략
분양가 1000만원대 중반 전망
15일 견본주택 열고 일정 돌입
아이파크 등 3곳 모두 미분양
특화시설 마련 등 고급화 전략
분양가 1000만원대 중반 전망
[디지털타임스 이상현 기자] 올해 청약시장에서 완판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GS건설이 '청약 불모지' 강원도에서 첫 분양에 나선다.
올해 단 한 곳의 완판단지가 없는 강원도는 대형건설사 브랜드 아파트도 사업 성공을 장담할 수 없을 정도로 청약시장 분위기가 침체돼 있어, GS건설 '자이'의 브랜드파워가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12일 GS건설에 따르면 GS건설은 강원도 속초시에 짓는 '속초디오션자이'의 견본주택을 오는 15일 개관하고 분양일정에 들어간다.
속초디오션자이는 올해 강원도 속초시에서 분양되는 두 번째 아파트다.
앞서 지난 3월에는 HDC현대산업개발의 속초2차 아이파크가 분양됐지만 2개 평형이 순위내 미달됐다.
강원도 전체로 범위를 넓혀봐도, 강원도의 올해 청약시장 분위기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는 대조적이다.
이달까지 강원도에서는 평창 엘리엇아파트(2월), 속초2차 아아피크(3월), 강릉 블루밍 더 베스트(4월) 등 3개 단지가 분양돼 3곳 모두 미분양이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최근 1년 사이에는 총 8개 단지가 분양돼 지난해 12월 강원도 춘천시에 분양된 롯데건설의 춘천 롯데캐슬 위너클래스를 제외한 7개 단지가 미분양됐다. 그야말로 청약 '불모지'인 셈이다.
반면 GS건설은 올해 청약시장에서 승승장구를 거듭하고 있다.
GS건설은 올해 2월 청라힐스자이(대구)를 시작으로 영통자이(수원), DMC리버포레자이(고양), DMC리버파크자이(고양) 등의 분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이달에는 올해 서울 첫 분양인 흑석리버파크자이와 신동탄포레자이(화성)의 공급도 앞두고 있다.
부동산업계에서는 이번 분양으로, GS건설의 브랜드 파워가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청약시장에서 자이 브랜드 인지도가 꽤 높은데다, 영구바다조망이 가능한 단지여서 외지인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가장 중요한 부분이 분양가인데, GS건설이 아예 고급화 전략으로 갈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GS건설은 속초디오션자이에 다양한 특화시설을 마련해 승부를 걸 예정이다. GS건설에 따르면 속초디오션자이에는 속초 최초 입주민 특화시설인 '스카이 아너스클럽'이 마련되며 드시엘 라운지, 스파 드메르 게스트룸, 랑데부 파티룸 등이 조성된다. 여기에 단지 높이 역시 135m로, 속초 최고 높이의 랜드마크로 조성된다. 여기에 GS건설도 속초시 외 수요를 모으기 위해 분양에 앞서 서울에서 속초디오션자이의 홍보관을 운영하기도 했다.
만약 고급화 전략으로 가게 될 경우 앞서 분양됐던 속초2차 아이파크의 분양가보다 높은 가격에 분양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속초2차 아이파크는 전용면적 84㎡A타입의 분양가가 2억7730만~3억1880만원 선에 분양됐다.
속초시 현장에서는 분양가가 평당 1000만원대 중반을 넘기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속초시의 한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3.3㎡당 1200만~1300만원대 사이에서 분양가가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