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 마지막 3주차 사격훈련
화생방 훈련도… 오늘 퇴소예정
화생방 훈련도… 오늘 퇴소예정
연합뉴스
제주도 해병 9여단에 입소해 사격훈련에 나선 손흥민(28·토트넘)의 모습이 공개됐다.
최근 연합뉴스에 따르면 손흥민은 훈련병 번호 '139'가 새겨진 군복을 입고 방탄모를 쓰고 사격훈련을 마쳤다. 손흥민의 군사훈련 모습이 공개되자 영국 언론들도 뜨겁게 반응했다.
손흥민은 지난달 20일 제주도 모슬포에 위치한 해병 제9여단 훈련소에 입소해 기초군사훈련을 시작했다. 훈련 마지막 3주 차에 손흥민은 사격훈련을 끝내고 동료들과 함께 대정 들판의 올레길을 따라 걸어서 부대로 이동했다.
손흥민은 방탄모에 군복을 입고 오른쪽 어깨에는 소통을 메고 있었다.
손흥민의 군복 입은 모습이 처음 공개되자 영국 언론들도 앞다퉈 손흥민의 소식을 전했다.
1주차 훈련은 군가, 경례법, 제식훈련 등을 통해 해병의 정신을 갖추는 '정신교육'에 초점이 맞춰졌다.
2주차부터는 K2 소총이 지급돼 집총 제식훈련과 총검술을 배웠다.
손흥민은 2주 차와 3주 차 사이에 30㎞ 행군을 하고 최루탄이 가득찬 밀폐 공간에서 화생방 훈련도 감당했을 것으로 보인다.
훈련 종료를 이틀 앞둔 6일 손흥민은 M16 소총을 들고 훈련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사격훈련을 받았다.
8일 퇴소는 훈련병 가족이 차량을 통해 영내로 들어와 대기하다가 수료식이 끝나면 바로 훈련병을 태우고 떠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7일(한국시간) 인스타그램 계정에 손흥민의 사진을 소개하면서 "방탄모를 쓴 손흥민이 사격훈련을 끝내고 훈련소로 돌아가고 있다. 손흥민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프리미어리그가 중단되면서 병역 의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데일리 메일, 더선, 미러 등 영국 대중지들도 일제히 '방탄모 쓰고 소총을 멘 손흥민'의 모습을 다뤘다.
이들 매체는 "손흥민이 군장을 착용하고 사격훈련을 마친 뒤 훈련소로 돌아가는 사진이 찍혔다"라고 전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