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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공공기관 IT시스템 클라우드 전환 속도 빨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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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정부 데이터센터·콜센터 가동
클라우드 전환 본격화 단계 진입
공공기관 하이브리드 도입 착수
멀티클라우드 도입방안 연구도
IT업계 성장 마중물 역할 기대
정부·공공기관 IT시스템 클라우드 전환 속도 빨라진다

정부·공공 부문의 클라우드 전환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1만6000여 대 서버를 두고 대부분의 정부부처 IT시스템을 운영하는 행정안전부 국가정보자원관리원(NIRS)이 기존 1단계 클라우드 전환에 이어 2단계 지능형 클라우드 도입을 추진하는 것을 비롯해 국민권익위원회의 클라우드 기반 범정부 지능형 통합 콜센터,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의 클라우드 기반 기업 R&D 지원 플랫폼 등 국가 핵심 IT시스템 클라우드 사업이 최근 잇따라 추진되고 있다.

중앙부처·지자체·공공기관을 포괄하는 디지털 정부혁신 주무부처인 행안부는 공공기관의 하이브리드·멀티클라우드 도입방안 마련에 착수했다.

관심도가 가장 큰 사업은 행안부 NIRS가 추진하는 '지능형 클라우드 컴퓨팅센터 통합관리 BPR·ISP(업무재설계·정보화계획수립) 사업'이다.

NIRS는 현재 운영 중인 대전·광주센터와 새로 건설 중인 대구·공주센터를 SDDC(SW정의데이터센터)로 구현해, 마치 하나의 센터처럼 자동 운영·관리하는 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2022년 완료를 목표로, 우선 대전 본원의 고용노동부 등 10개 기관 31개 업무를 SDDC 기반 클라우드로 시범 전환할 예정이다.

프로젝트가 끝나면 대전·광주·대구센터는 액티브-액티브, 액티브-스탠바이 방식으로 실시간 연동되고, 공주센터는 나머지 3개 센터의 재해복구센터 역할을 하게 된다. 지능형 클라우드로 전환되면 모든 IT자원에 가상화 기술을 적용해 공동 활용이 쉬워지고, AI·IoT 등 혁신기술 활용이 활발해질 전망이다. 조달청은 이달 12일까지 참여기업의 제안서를 접수한 후 21일 제안서 평가와 가격평가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협상 후 계약을 거쳐 6개월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권익위는 공공부문 156개 콜센터 시스템을 통합한 클라우드 기반 범정부 지능형 통합 콜센터 구축을 구축키로 하고, 최근 BPR·ISP 사업자로 한국아이티컨설팅을 선정했다. 정부 각 기관별로 운영하던 콜센터를 2022년까지 클라우드·AI 기반으로 통합하는 게 사업의 목표다.


권익위는 클라우드 플랫폼 위에서 AI를 활용해 365일 24시간 서비스와 개인 맞춤형 상담을 제공하는 체계를 갖출 예정이다. 이달부터 6개월간 콜센터 업무절차를 재설계하고 새로운 서비스 체계를 개발한다. 범정부 표준 클라우드 컨택센터 플랫폼 설계, 콜센터 상담지식 저장 범정부 표준 수립, AI 기반 상담도움 플랫폼 설계작업도 진행한다. 우선 44개 중앙부처가 운영하는 96개 콜센터를 대상으로 청사진을 마련하고, 이후 희망 지자체와 공공기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KISTI는 기업들이 R&D 과정에서 필요로 하는 시장분석, 미래예측, 특허·상표 등 주요 데이터와, R&D 수준측정·진단·벤치마킹 서비스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달부터 7개월간 클라우드 기반 기업R&D 혁신지원 서비스를 개발해, 산업기술진흥협회 회원사 대상 서비스를 시작한다.

행안부는 공공기관의 하이브리드·멀티클라우드 도입방안 마련에 나선다. 대부분의 기업과 기관이 하이브리드·멀티클라우드를 적용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해외에 비해 상대적으로 느린 공공기관의 민간 클라우드 도입을 견인하기 위한 제도·이용방법 등 구체적인 방안을 연구해 내놓을 계획이다.

행안부는 이달중 연구주체를 선정한 후 6개월간 민간·공공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도입방안, 공공기관의 프라이빗·민간 클라우드 병행 활용방안을 모색하고, 국내외 클라우드 기술·시장현황도 조사할 예정이다.

클라우드 분야의 한 전문가는 "최근 IT업계의 기술 변화가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고, 코로나19 이후 사회에서 필요한 디지털 유연성과 확장성을 갖추려면 클라우드 활용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다"면서 "국내 기업들도 관련 기술투자에 나서고 있는 만큼,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가 IT업계에 성장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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