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ICT기업 R&D 투자 사상 첫 40兆 돌파

2016년 30兆 이후 2년만에 급증
"투자 촉진·경쟁력 강화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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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ICT기업 R&D 투자 사상 첫 40兆 돌파

국내 ICT 기업의 2018년 R&D(연구개발) 투자규모가 40조2202억원으로 집계돼 처음으로 40조원을 돌파했다. 전체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8.4%로, ICT가 국내 R&D를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18년 ICT R&D 통계' 발표에 따르면 2018년 국내 전체 산업분야 기업의 R&D 투자액 68조8334억원 중 40조2202억원이 ICT 분야에서 일어났다. 이는 2017년 35조9488억원에서 11.9% 증가한 것이다. ICT 기업 R&D 투자는 2016년 30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불과 2년 만에 10조원 가까이 늘어났다. ICT R&D 인력도 16만9281명으로, 전년도 15만8197명에서 7% 증가했다.

과기정통부는 KISTEP(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이 R&D 전담조직을 가진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8년 R&D활동조사' 자료 중 ICT 기업 1만3024개의 응답결과를 토대로 통계자료를 도출했다.

기업유형별로는 벤처기업의 R&D 투자규모가 약 19.7% 증가한 3.3조원으로, 전년대비 증가폭이 가장 컸다. 이어 중견기업 14.5%, 대기업 11.4%, 중소기업 5.0% 순으로 조사됐다. 증가 규모는 대기업이 3조4000억원으로, 벤처기업 5000억원, 중견기업 3000억원, 중소기업 1000억원과 큰 격차를 보였다. 전체 투자규모는 대기업 32조8540억원, 중견기업 2조1141억원, 중소기업 1조9108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 대비 R&D 투자규모로 산출하는 연구개발 집중도는 기업유형별로 격차가 확인됐다. 대기업과 벤처기업이 각각 8.5%와 7.2%로 비교적 높은 반면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은 각각 2.8%와 4.2%에 그쳤다. 전체 ICT 업종 수치는 7.4%였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스마트폰 등이 포함된 '정보통신방송기기업'이 R&D 투자의 92.6%, R&D인력의 73.8%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정보통신방송기기업 중에서도 반도체가 포함된 전자부품업에 9조2443억원, 스마트폰을 비롯한 통신 및 방송기기업에 19조3378억원이 투자됐다. 두 업종을 합친 액수는 28조5821억원으로, 전체 R&D 투자의 약 71%에 달했다. 특히 대기업은 전체 R&D 투자 32조8540억원 중 32조3407억원을 정보통신방송기기업에 집중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견·중소·벤처기업도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지만 정보통신방송기기업에 가장 많이 투자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투자재원은 민간재원이 37조6476억원으로, 전체의 93.6%에 달했다. 정부재원은 1조502억원, 공공재원은 55억원으로, 기업의 투자가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ICT R&D인력 중에는 'SW 및 디지털콘텐츠 개발·제작업' 비중이 2015년 19.5%에서 2016년 20.8%, 2017년 21.7%, 2018년 23.1%로 꾸준히 높아졌다.

오상진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5G·인공지능 등 ICT 기술이 고도화되면서 기업들이 신시장 선점을 위해 R&D 활동을 활발하게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면서 "통계결과를 참고해 ICT R&D 정책을 수립하고, 기업의 R&D 투자 촉진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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