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3년]점포없는 인터넷은행, 지방은행 추월했다

2017년 4월 은행업 본인가, 7월 공식 출범
출범 첫해 자본금 3000억원, 총자산 2830억원
2019년 자본금 1.8조원·총자산 22.7조원…제주은행 이어 전북은행도 넘어서
고객 1100만명, 11배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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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전문은행 2호 은행인 카카오뱅크가 5일자로 은행업 본인가 3주년을 맞았다. 2017년 7월27일 출범한 카카오뱅크는 2019년 1분기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고객서비스를 시작한 지 6개 분기만의 흑자 달성이다. 연간 기준 순이익 달성은 은행업 인가 3년만의 쾌거다. 고객 기반은 1000만명을 넘어섰다. 총자산은 제주은행과 전북은행을 넘어서 지방은행과 대등한 수준으로 성장했다. 점포없는 인터넷 기반으로 출발해 기업 고객없이 개인 고객만을 대상으로 신용대출 위주로 여신을 제공해 은행으로서의 지위를 당당히 획득했다. 최대주주 변화와 자본확충 등 빠른 성장에 따른 후유증도 겪었다. 디지털타임스는 카카오뱅크가 3년만에 흑자를 달성하게 된 배경과 과제, 혁신적인 금융상품 등 금융권에 일으킨 변화와 혁신 등을 총 3회에 걸쳐 소개한다.[편집자주]

자본금 3000억원으로 시작한 카카오뱅크의 설립 첫해 총자산은 약 2830억원에 불과했다. 은행업 본인가를 받고 출범한 2017년 총자산은 약 5조8400억원으로 뛰었다. 2019년 총자산은 22조7241억원으로 3년만에 4배 가까이 자산이 불어났다. 전북은행(18조2247억원)을 넘어섰고, 광주은행(23조4193억원)을 턱 밑까지 쫓아왔다. 점포기반 없이 태어난 인터넷전문은행이 웬만한 지방은행 수준으로 성장한 셈이다.

카카오뱅크의 성장 속도는 놀라울 정도다. 출범 첫해인 2017년 카카오뱅크는 총 자산 규모는 5조8422억원으로 제주은행(5조5629억원)을 넘어섰다. 2017년 원화예수금 5조483억원으로 이를 기반으로 한 원화대출금이 4조6218억원이다. 출범하자마자 예금과 대출에서 제주은행을 추월했다.

카카오뱅크의 2019년 총수신과 대출금은 20조7119억원, 14조8803억원으로 3년간 각각 222%, 310% 늘어났다. 같은 기간 전북은행의 총수신이 2.7% 감소하고 대출금이 0.3% 줄어든 것과 대비된다.

카카오뱅크의 놀라운 성장세는 고객 숫자로도 알 수 있다. 카카오뱅크는 2017년 7월 출범 당시 100만 고객을 달성했고 다음해 1월 500만 고객을넘어섰다. 2019년 7월에는 고객 숫자가 1000만명으로 출범 2년만에 10배 성장했다. 2020년 2월말 현재 고객 1128만명으로 3년도 안돼 고객 숫자가 11배 증가하는 기적같은 성장세다.

카카오톡이라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어플리케이션(앱)만으로 우리나라 인구 5분의 1 이상이 가입한 은행으로 자랐다. 국내은행 가운데 최대 고객기반을 자랑하는 KB국민은행의 고객 수가 3000만명 이상인 것을 감안하면 3분의 1수준까지 따라 온 것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비대면 채널 플랫폼의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카카오뱅크의 성장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 거래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카카오뱅크의 성장 스토리는 앞으로가 더 주목된다"고 밝혔다. 황병서기자 BShwang@dt.co.kr

[카카오뱅크 3년]점포없는 인터넷은행, 지방은행 추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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